[Silk⌒Road] 그 낯선 땅 (28)투루판 -교하고성
교하고성, 투루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적지 중의 하나이다.
투루판 시에서 서쪽 10km 지점에 위치해 고성이다. 거의
온전한 것은 없고 잔해만 남아 있다. 그러나 그 유적의 잔해로서 그때의 문화
생활 등을 알 수 있어 귀중한 유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강수량도 적어 연20mm 이하인데, 증발량은 엄청나서 3,000mm를 웃도는 극도로 건조한 곳이기에
중국 내에서 으뜸으로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하며, 가장 낮고 제일로 건조한 지역이라고 한다.
이곳은 고대 성곽 제국 중 하나인 교하국으로 서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중심지였다.
비단 길은 천산 남로와 천산 북로로 나누어지는데 이곳은 천산남로의 교통 요충지였다.
그래서 교역이 활발하였다고 한다.
14세기 전반 원나라 때 전쟁으로 훼손되었으나 미개발 도시라고 한다. 최근 고고학자가 고성을 발굴
하는 도중 귀족의 무덤 진두 사리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교하 고성은 두 하천 사이에 높이 30m의 벼랑에 세워진 고성이다. 크기는 가로가 300m 길이가
1,650m로서 남쪽에 입구가 있다. 중앙에는 고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도로도
곧게 나 있다. 고성 안에는 불탑과 불전 사원 관청 감옥 민가 등의 잔해가 많다. 특히 삼장법사가
머물렀다는 불전도 있다.
교하고성을 둘러보면 규모나 유적으로 보아 신비에 쌓여 있다. 지금은 유적이 잔해로 남아 있지만
이만큼이라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흙벽돌과 이곳의 건조한 기후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