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새소식
불국사 대웅전 248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2014년 해체복원될 전망이다.
박근닷컴
2011. 12. 12. 12:34
불국사 대웅전 건축의 신비 풀린다
중창 248년만에 첫 해체복원 석가탑 작업 뒤이어 정밀조사
기사입력 | 2011-12-05

경주 불국사 대웅전이 중창(重創)된지 248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2014년 해체복원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경주 불국사 대웅전(大雄殿)이 조선 영조 41년인 1765년 중창(重創)된 이후 248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2014년 해체복원될 전망이다.
불국사는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이 불국사 대웅전이 노후돼 해체 복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웅전은 당초 내년부터 해체복원을 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12월 균열이 발견된 석가탑 해체복원이 2013년말까지 진행됨에따라 동시에 작업할 수 없어 석가탑 해체복원이 끝나는 2014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세월과 함께 퇴색한 대웅전이 오는 2014년 해체복원 되면 지난 1765년 중창이후 248만년에 이뤄지는 불사(佛事)이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의 불국토를 표현하는 중심 불전으로 영조 41년(1765) 중창됐고, 건물 하부의 초석과 가구식 기단 등은 신라 시대 조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평면구성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현존하는 18세기 불전으로는 유일한 평면배치로 내부공간 구성의 특성 등을 간직하고 있다.
차윤정 불국사 학예사는 "통일신라시대 기단위에 조선시대 건물이 세워진 특이한 건축양식을 하고 있는 대웅전이 해체복원되면 조선시대 중창이후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마루 밑에 사천왕사와 같은 전돌 등 통일신라 유구가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며 "대웅전 내부에는 조선시대 불화 2점과 벽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등 18세기 조선시대 미술의 보고(寶庫)를 최초로 정밀 조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