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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주 앞바다 구전 전해져온 鐘 진짜 있었다

박근닷컴 2013. 5. 2. 17:01

경주 앞바다 구전 전해져온 鐘 진짜 있었다

 

경북 경주시 감포읍 주민들 사이에서는 예부터 앞바다에서 파도가 치면 종소리가 들리곤 했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왔다. 신라시대 때 배가 침몰하면서 실려 있던 종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이후 거친 파도소리에 종소리를 내 주민들은 놀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소리가 나면 경사스러운 일이 벌어진다고 믿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감포 앞 바닷속에 종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는 문화재청 산하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가 감포 앞바다에서 수중 문화재가 발견됨에 따라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지역에서 분실된 어구를 찾던 한 잠수부가 수심 25m 지점에서 높이 2m 크기의 청동금속 종을 발견했다.



연구소는 지난 4월 10일 수중 발굴팀을 현지에 파견해 긴급 탐사를 실시했으며 14일부터 26일까지는 수중 발굴선을 투입해 탐사를 벌였다. 발견 지점은 경주와 포항의 경계 해역 지점으로 경주 쪽 해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수중 탐사선을 재투입해 지속적인 탐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청동종 발굴과 함께 다른 문화재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예전에도 황룡사 대종을 찾기 위해 감포 인근 양남면 경주 문무대왕릉 주변 해역에서 탐사를 한 적이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동금속종이 침몰된 배에 실려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그 신비로움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천학 기자 kobbla@

출처 : 경주학연구원 慶州學硏究院
글쓴이 : 菊英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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