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여박물관 삼국문화교류 특별전 ‘백제의 먼나라 이웃나라’
부여박물관 삼국문화교류 특별전 ‘백제의 먼나라 이웃나라’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구일회)은 제60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하여 삼국문화교류 특별전 ‘백제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9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백제는 삼국시대의 문화 교류를 통해 선진문화를 수용하고 자국의 양식으로 창조해낸 문화를 이웃나라에 전파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문화융합의 용광로 역할을 하였다.
이번 전시는 백제의 이웃나라인 고구려, 신라, 가야와의 역학관계 속에서 활발하게 문화교류를 주도했던 개방성과 보편성을 지닌 백제문화를 관련유물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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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를 중심으로, 한반도 각국의 문화교류는 다양한 외교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긴장된 세력견제 혹은 협조를 해야했던 삼국은 서로 군사연맹 혹은 정략적인 결혼동맹을 맺기도 하였고, 타국의 왕의 장례식에 자국의 예물을 가지고 방문하는 조문외교를 벌이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각국의 지배세력 사이에 귀걸이와 허리띠, 신발, 큰칼 등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품들이 위신재威信財로서 교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주 무령왕릉 출토 왕비귀걸이(국보157호)와 가야의 합천 옥전고분 출토 백제식 귀걸이, 공주 송산리고분 출토 신라식 허리띠꾸미개와 신라의 경주 황남대총북분 출토 허리띠꾸미개, 부여 출토 고구려식 토기 등 관련유물 20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전쟁과 화호和好의 역학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삼국의 문물교류를 통해 서로 유사한 문화로 점차 융합되어 현재 우리문화의 원형을 형성하였음을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특별전과 연계하여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가 10월 8일 오후 7시에는 국립부여박물관 컨벤션홀에서 ‘이원복 교수에게 듣는 세계의 이웃나라들’ 강의가 진행된다.
MBS 부여 =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