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이 최고<46>불국사안내 자원봉사모임 구품연지회 | ||||||||||||||||||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참모습 보여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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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불국토를 현세에 구현한 신앙의 완성체로서, 또한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해 7점의 국보와 2점의 보물을 보유한 말그대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1995년 12월,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왠만해선 이 불국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가기 일쑤다. 일정에 쫓겨, 혹은 관심이 없거나, 관심이 있어도 설명해 주는 이가 없어서… 구품연지(九品蓮池)는, 불국사를 방문하는 연간 수백만명의 내외 방문객들에게 불국사의 가치를 바로 알리자는 것을 목표로 창립한 불국사안내자원봉사모임이다. 불국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듬해인 1996년부터 준비해 1997년 창립했다. 그때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불국사안내소를 지키며,안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지금은 국내 곳곳에 숱하게 존재하는 문화유산 자원봉사 모임의 ‘효시’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자원봉사단체로서의 위상과 활동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사찰측이 제안한 정기적인 지원금을 받는 것조차 거부하며 회비에만 의존하며, 순수자원봉사단체를 고집해 오고 있다. 자칫 불국사에 소속된 신행단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란다. 처음엔 그저 불국사를 좋아 하는 월성원자력본부 직원과 공무원 4~5명이 모여 출발했다. 그후 교사, 직장인, 자영업자등 다양한 회원들이 모여 현재는 50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매주 10여명 내외의 회원이 돌아가면서 안내를 담당한다. 구품연지는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에서 연꽃이 피는 연못을 의미하며, 동시에 불국사 창건당시 청운교 백운교 앞 광장에 위치했던 연못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기억속에 점점 사라져 가는 이 연못을 마음속에서부터 되살리자는 뜻에서 모임이름을 ‘구품연지’로 했다. 불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창립초기부터 문화재관련 분야 저명인사를 초청한 문화강좌를 꾸준하게 개최하고 있으며, 성지순례및 현장답사를 통한 회원들의 친목도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신입회원은 자료제공, 현장안내 교육, 불교교리 교육을 함께 시켜 모임에 쉽게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회원 자격은 ‘5계를 받은 불자’들로 제한한다. 불국사가 불교교리를 기초로 창건됐기 때문에 안내를 위해서는 불교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고 수계받은 불자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우리문화재를 사랑하고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면 족하다는 것.
9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문화재 답사문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된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에서 저자 유홍준(전문화재청장) 교수는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고 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는 말도 남겼다. 구품연지는,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불국사를 보다 많은 이들이 사랑하게 하고, 그래서 불국사의 참된 가치를 더 많이 알리는 홍보 사절의 역할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었다. 구품연지 홈페이지(www.gpyj.or.kr)를 통해 회원가입을 신청할 수 있고, 불국사 안내를 요청할 수도 있다. 최문규 회장이 답사 안내 요청전 유념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알려준 사실은, 가능하면 관람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것이다. “불국사에는 국보급 문화유산만 최소한 16점 이상입니다. 1점을 보는데 10분을 잡아도 최소한 160분은 필요합니다.” 최상우 총무가 거들었다. “답사를 요청한 분들 중에는 간혹 10분만에 마쳐 달라고 합니다. 아예 불국사를 제대로 보지 말자는 소리지요.하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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