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무(개오동)
노나무(재백목)는 벌나무와 함께 노화된 간, 간암을 다스리는데 신효한 효능이 있고 백혈병, 신부전증에 쓴다.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용량에 주의해야한다
중국원산, 능소화과(Bignoni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喬木)으로,
신농본초강목 권(卷)35에 그 잎은 소종약(消腫藥) 으로 쓰고 백피(白皮)는 살충제로 쓰여졌다.
민간에서 노나무 잎은 무좀에 효과가 있다 하여 찧어 붙이기도 한다.
이 식물의 과실은 현대 약학에서 그 생약명을 자실이라 해서 이뇨약으로 부작용없이 좋다고 하며 부종, 신장기능장애 및 혈압의 조정에 이용되는 약재가 된다.
옥수수수염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우리 선조들은 노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겼다.
이 나무에는 벼락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여 뇌신목(雷神木) 또는 뇌전동(雷電桐)이라 해서 매우귀하게 여겼다. 이 나무가 집 안에 있으면 천둥이 심해도 다른 나무에 벼락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고 또 이 나무의 재목으로 집을 지으면 벼락이 떨어지는 일이 없다고 했다.
이런 믿음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궁궐이나 절간에 이 나무를 즐겨 심었고 관을 짜는 데도 노나무 목재를 흔히 썼다.
벼락이 떨어지지 않는 나무라면 바로 하늘이 보호해 주는 영목(靈木)이 아니겠는가.
유럽에서는 이 나무를 묘지 주변에 많이 심고 일본에서는 신사(神社) 부근에 많이 심는다.
노나무는 땅 속이나 물 속에서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성질이 있다.
1881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넓은 숲이 수몰된 뒤에 다시 지진이 일어나서 완전히 땅속에 묻혀
버렸는데 백 년이 지난 후에 파헤쳐 보니 다른 나무들은 모두 썩어서 자취도 남지 않았으나
개오동나무만은 조금도 썩지 않고 단단하고 완전한 상태로 있었다고 한다.
노나무는 성장이 빠르고 재질이 단단하여 옛날에는 활을 만드는 데 많이 썼다.
또 잘 썩지 않고 오래 가기 때문에 이 나무로 나막신을 많이 만들었다.
노나무는 꽃이 아름답다.
한여름에 나팔처럼 생긴 흰 꽃이 송이송이 모여서 피는데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긴 꼬투리 씨앗은 봄이 될 때까지 달려 있다가 봄바람을 맞아서 나뭇가지에 이리저리 부딪쳐서 깨뜨려져 씨앗이 땅에 떨어진다. 노나무는 꽃이 좋아 정원수, 가로수, 공원수로도 관상가치가 높으며 옛날에는 황금수, 영목, 노끈나무라고 하기도 한다.
노나무의 꼬투리 열매는 민간에서 약재로도 널리 쓴다.
열매가 완전히 익기 전에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목각두(小角豆)라하여 민간에서 이뇨약(利尿藥)으로 널리 썼다. 신장염, 복막염, 요독증(尿毒症), 수종성 각기, 부증(浮症) 등에 효과가 있으며, 요즘에는 이뇨제 원료로 많이 쓰고 있다
(인터넷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