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안강

- 안강 장산서원...9

박근닷컴 2010. 7. 27. 12:03

 

정혜사지를 나와서 다시 위쪽으로 길을 따라가니 저수지 밑에 장산서원이 있다. 장산서원(章山書院)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아들 잠계(潛溪) 이전인(李全仁)을 봉향(奉享)하는 곳이다. 1780(정조 4년)에 창건되었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1868) 때 훼철되었다가 2006년 11월에 복원하였다. 이전인은 유배지에서 선생을 7년 동안 모시고 살았다. 선생이 돌아가시자 시신을 수습하여 수천리 빙판길을 운구하였다. 그리고 선생의 신원운동을 벌여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 만에 복작되었다. 다시 2년 뒤에는 영의정에 추증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장산서원

 

 

 초요문 기둥

 

옥산서원이 이언적 선생을 모신 서원이라면 장산서원은 선생의 아들을 모신 서원이다. 이 서원은 2007년 경주시 건축상 중 금상을 받았다. 그러나 서원 정문인 초요문의 기둥이 벌써 금이 가 있다. 독락당은 1516년에 지은 목조건물인데도 아직도 당당하게 서 있는데 장산서원은 2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나무에 틈이 생겨 뭔가 불안하다. 현대기술이 500년 전의 기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인가?  

 장산서원 뒤에서 본 정경

 

장산서원 뒤로 오르면 

옥산지가있다. 제법 너른 저수지로 2001년에 완공되었다.

 

 옥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