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충청도

충북 보은- 선씨종가(선병국가옥)

박근닷컴 2010. 8. 21. 01:16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하개리의 선병국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34호)은 조선 후기 전남 고흥을 본향으로 일대 치부를 이룬 보성 선씨 가문이 명당을 찾아 세웠다는, 이 땅에 남아있는 개인주택 중 가장 큰 규모의 고택이다. 

 

1984년 1월 10일 중요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1919~1921년 하개리 마을에 지은 전통가옥으로 선민혁이 소유·관리한다. 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삼가천(三街川)이 큰 개울을 이루고 개울 중간에 삼각주를 이루어 섬이 된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명당이며, 아름들이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 중앙에 99칸의 큰 기와집이다.

 

안채·사랑채·사당의 3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안담으로 둘러싸고 다시 바깥담으로 크게 둘러쌌다. 대문은 솟을대문이고 오른쪽과 왼쪽으로 행랑채가 서 있다. 행랑채 끝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중문채로 이어지고 중문은 솟을삼문형이다. 사랑채는 남향으로 무사석같이 다듬은 세벌대 위에 있다.

 

사당채는 멀리 떨어진 곳에 낮은 담장으로 둘러싸고 삼문을 열어 출입하게 하였으며 사당은 3칸으로 옆에 재실 3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당대 제일의 목수들을 뽑아 이상형으로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개화의 물결을 배경으로 새로운 한옥의 완성을 시도한 점에서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보은 선병국가옥은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집이다. 지금은 한국전쟁과 수해를 입어 규모가 많이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그 당당함을 느낄 수 있다. 선씨가문은 원래 전라도 고흥군 금산면이 고향이었다. 선씨가문은 전라도 토박이로서 지금도 보성에는 선씨가문의 출신의 충신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오충사(五忠祠)가 있다고 한다. 고흥에서 가문을 거부로 만드신 분은 현재 종손의 증조부인 선영홍(宣永鴻)공이다.

 

종부의 말에 의하면 당시에는 소작료로만 벼 만석을 거두어들일 정도였다고 한다. 이러한 거부가 집을 지었으니 당당하고 거대한 장원을 형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솟을대문밖에 있는 군부대도 이 집의 소유라고 하고 현재 담으로 둘러진 곳만도 3000여 평이 된다고 하니 예전의 집 규모를 감히 어림잡기도 힘들다.  


이 집터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 하는 명당으로서 이곳으로 이사온 증조부인 영흥공이 터를 잡았다고 한다. 집은 1919년에서 1921년에 걸쳐 지어졌는데 당대 최고의 목수를 초빙하여 지었다고 한다. 종부의 말에 의하면 증조부가 이곳에 이사와서 잠시 기거할 집을 주변에 마련해 놓고 한꺼번에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무 중에는 멀리 춘양에서 가져온 것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선씨가문이 지금의 삼성가에 비견될 만큼 대단한 거부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채

 

 

팔각초석

 

 

팔각기둥

 

 

 

 

 

 

 

 

 

 

 

 

 

 

 

 

 

 

안채

 

 

 

 

집앞 삼가천(三街川)이 큰 개울을 이루고 개울 중간에 삼각주를 (물길이 갈라진다)이루어

섬이 된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명당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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