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련자료

신라금관6. 교동금관

박근닷컴 2011. 10. 1. 22:32

 

 

경주시 교동(校洞)의 폐고분(廢古墳)에서 도굴되었다가 압수한 금관(金冠)이다. 신라의 금관 중 가장 형태가 단순하며 오래된 것이다.
금판을 길죽한 띠모양으로 오려 관테[대륜(臺輪)]를 만든 다음 별도로 만든 3개의 솟음장식[입식(立飾)]을 관테의 안쪽에 덧대고 금못을 '∴'모양으로 박아 고정하였다. 관테에는 상하로 2줄의 달개[영락(瓔珞)]를, 솟음장식에는 한줄씩의 둥근 달개를 금실에 꿰어 매달았다.

 

솟음장식은 중심줄기와 2개의 가지로 이루어진 나뭇가지모양인데 형태상으로 보면 부산 복천동 10·11호분에서 나온 금동관과 유사하며 신라의 전형적인 관(冠)인 '출(出)'모양 금관의 시원적인 모습으로 추정된다. 관테의 지름이 14cm에 불과하여 금령총(金鈴塚) 출토 금관처럼 소년용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