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계룡산[중악단]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나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 있었는데, 이 중악단은 그중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묘향산에 상악단을 두고 계룡산에 중악단을 두고 지리산에 하악단을 두어 국가적으로 산신제를 지냈다고 한다.

계룡산이 옛날부터 얼마나 중요한 산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중악단은 태조 3년(1394)에 왕실에서 묘향산의 상악과 지리산의 하악과 더불어 계룡산의 삼악으로 숭배하면서 세운 것으로 매년 춘추로 계룡산신에게 제사를 지내왔는데 지금의 중악단은 고종 16년에 중수된 것이다. 
한국산악신앙의 제단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계룡산중악단'이 있는데 보물 제1293호다.

 

 

 

 

 

 

 

 

 

 

 

 

 

 

 

 

 

 

 

 

 

중악단의 현판은 이중하(李重夏 : 1846-1917)가 신묘년 (辛卯年)인 1891년 46세 때 휘호한 것이다.

이중하는 외교통상부가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된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이중하는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을 조정하기 위해 1885년과 1887년 열린 '감계회담'에서

회담 대표인 토문감계사(土門勘界使) 로 활약했다.

그는 당시 두만강 국경선을 확정해 간도를 차지하려는

청나라의 강압적인 태도에 "내 머리는 잘라 갈 수 있으나 우리 강역은 축소할 수 없다."며

맞선 기개있는 관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