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비 ··금석문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해석본

박근닷컴 2012. 8. 5. 15:15

아음
(牙音)
설음
(舌音)
순음
(脣音)
치음
(齒音)
후음
(喉音)
반설음
(半舌音)
반치음
(半齒音)
전청(全淸) 君 ㄱ g 斗 ㄷ d 彆 ㅂ b 即 ㅈ j 戍 ㅅ s 挹 ㆆ ʔ
차청(次淸) 快 ㅋ k 呑 ㅌ t 漂 ㅍ p 侵 ㅊ c 虛 ㅎ h
전탁(全濁) 虯 ㄲ gg 覃 ㄸ dd 步 ㅃ bb 慈 ㅉ jj 邪 ㅆ ss 洪 ㆅ hh
불청불탁
(不淸不濁)
業 ㆁ ŋ 那 ㄴ n 彌 ㅁ m 欲 ㅇ ' 閭 ㄹ r 穰 ㅿ z

 

맑은무인님께서 평도모임까페에 올려놓으신 자료를 퍼왔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해석본

▶ 목차 - 1. 예의편, 2. 제자해, 3. 초성해. 4. 중성해, 5. 종성해, 6. 합자해, 7. 용자례, 8. 정인지 서문



▶ 훈민정음 해례본 ; 예의편


國之語音.이 異乎中國.하야 與文字로 不相流通.할새 故로 愚民이 有所欲言하여도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라
予. 一爲此憫然.하야 新制二十八字. 하오니 欲使人人으로 易習.하야 便於日用耳니라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 서로 통하지 못한다.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사람마다 쉽게 익히어 나날의 소용에 편리하도록 함에 있나니라.

ㄱ. 牙音.이니 如君字初發聲.이요 竝書하면 與字初發聲하니라
ㄱ는 엄소리니 군(君군)자의 처음 펴어 난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뀨(규)자의 처음 펴어 나는소리와 같으니라

ㅋ.牙音.이니 如快字初發聲하니라
ㅋ는 엄소리니 쾌(快쾡)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牙音.이니 如業字初發聲하니라
는 엄소리니 업(業업)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ㄷ.舌音.이니 如斗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覃字初發聲하니라
ㄷ는 혀소리니 두(斗)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담(覃 땀)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ㅌ.舌音.이니 如呑字初發聲하니라
ㅌ는 혀소리니 탄(呑ㅌ)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ㄴ.舌音.이니 如那字初發聲하니라
ㄴ는 혀소리니 나(那낭)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ㅂ. 脣音.이니 如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步字初發聲하니라
ㅂ는 입술소리니 별()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보(步뽕)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ㅍ.脣音.이니 如漂字初發聲하니라
ㅍ는 입술소리니 표(漂)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ㅁ.脣音.이니 如彌字初發聲하니라
ㅁ는 입술소리니 미(彌)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ㅈ.齒音.이니 如卽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慈字初發聲하니라
ㅈ는 잇소리니 즉(卽)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어우러 쓰면 자(慈)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ㅊ.齒音.이니 如侵字初發聲하니라
ㅊ는 잇소리니 침(侵)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ㅅ.齒音.이니 如戌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邪字初發聲하니라
ㅅ는 잇소리니 술(戌)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사(邪)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ㄴ .喉音.이니 如把字初發聲하니라
ㄴ은 목소리니 읍(把)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ㅎ.喉音.이니 如虛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洪字初發聲하니라
ㅎ는 목소리니 허(虛)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홍(洪)자 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ㅇ.후음.이니 如欲字初發聲하니라
ㅇ는 목소리니 욕(欲)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ㄹ.半舌音.이니 如閭字初發聲하니라
ㄹ는 반혀소리니 려(閭)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반치음.이니 如穰字初發聲하니라
는 반잇소리니 양(穰)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ㄴ 如呑字中聲하니라
는 탄(呑)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ㅡ.는 如卽字 中聲하니라
ㅡ는 즉(卽)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ㅣ.ㄴ 如侵字中聲하니라
ㅣ는 침(侵)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ㅗ.ㄴ 如洪字中聲하니라
ㅗ는 홍(洪)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ㅏ.ㄴ 如覃字中聲하니라
ㅏ는 담(覃)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ㅜ.ㄴ 如君字中聲하니라
ㅜ는 군(君)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ㅓ.ㄴ 如業字中聲하니라
ㅓ는 업(業)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ㅛ.ㄴ 如欲字中聲하니라
ㅛ는 욕(欲)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ㅑ.ㄴ 如穰字中聲하니라
ㅑ는 양(穰)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ㅠ.는 如戌字中聲하니라
ㅠ는 술(戌)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ㅕ .는 如霰字中聲하니라
ㅕ는 별(霰)자의 가운데 소리와 같으니라


終聲에 復用初聲이요 ㅇ을 連書唇音之下하면 則爲唇輕音이니라
初聲合用則 書요 終聲도同이니라 ㅡㅗㅜㅛㅠ는 附書初發聲之下하고
ㅣㅏㅓㅑㅕ는 附書於右하나니 凡字必合而成音이니라
左加一點則去聲이요 二則上聲이요 無則平聲이요 八聲은 加點同而促急이니라
종성(받침)에는 다시 초성을 쓰며 ㅇ을 입술소리 아래에 연해쓰면 곧 입술 가벼운 소리가 된다.초성을 합쳐쓰는데는 어우러 쓸 것이요 종성도 한가지이다.
ㅡㅗㅜㅛㅠ는 초성 아래에다 붙혀쓰고 ㅣㅏㅓㅑㅕ는 오른쪽에 붙혀 쓰나니모든 글자는 반듯이 합해서 음을 이룬다.

왼쪽에 한점을 더하면 거성이요, 두 점이면 상성이요, 없으면 평성이요, 입성은 점을 더하는 것은 같으되 빠르다.




▶ 2.훈민정음 해례본 ; 制字解

天地之道 一陰陽五行而已.
천지 자연(우주만물)의 원리는 오로지 음양 오행일 뿐이다.

坤復之間爲太極 而動靜之後爲陰陽.
곤(坤)과 복(復)의 사이에서 태극이 생겨나서 (태극이) 움직이고, 멈춘 후에 음양이 생겨나는 것이다


凡有生類在天地之間者 捨陰陽而何之.
무릇 목숨을 가진 무리들로 하늘과 땅의 사이에 있는 것들은 음양을 버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따라서, 음양이 가장 중요하다.)


故人之聲音 皆有陰陽之理 顧人不察耳.
그러므로, 사람의 소리는 모두 음양의 이치가 있는데, 사람들이 살펴서 깨닫지 못한 것일 뿐이다.


今正音之作
이제 훈민정음을 만드는 것은

初非智營而力索
처음부터 슬기로 마련하고, 애써서 찾은 것이 아니라


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
다만 그 (원래에 있는)성음(의 원리)을 바탕으로 이치를 다한 것 뿐이다.


理旣不二 則何得不與天地鬼神同其用也.
(음양의) 이치가 이미 둘이 아니니 어찌 천지 자연, (변화를 주관하는) 귀신과 그 사용을 같이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正音二十八字 各象其形而制之.
훈민정음 이십 여덟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初聲凡十七字.
초성은 모두 열 일곱자다.

牙音ㄱ 象舌根閉喉之形.
아음(어금니 소리)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설음(혓 소리) ㄴ은 혀(끝)가 윗 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뜨고,

脣音ㅁ 象口形.
순음(입술소리) ㅁ은 입모양을 본뜨고,

齒音ㅅ 象齒形.
치음(잇 소리) ㅅ은 이빨 모양을 본뜨고,

喉音o 象喉形.
후음(목구멍 소리)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ㅋ比ㄱ 聲出稍  故加劃.
ㅋ은 ㄱ에 비하여 소리나는게 세게 나는 까닭으로 획을 더하였다.

ㄴ而ㄷ ㄷ而ㅌ ㅁ而ㅂ ㅂ而ㅍ ㅅ而ㅈ ㅈ而ㅊ o而咬 咬而ㅎ
ㄴ에서 ㄷ, ㄷ에서 ㅌ, ㅁ에서 ㅂ,
ㅂ에서 ㅍ, ㅅ에서 ㅈ, ㅈ에서 ㅊ,
ㅇ에서 咬, 咬에서 ㅎ으로

其因聲加劃之義皆同
그 소리(의 세기)를 바탕으로 획은 더한 뜻은 모두 같다.

而唯胱爲異.
그러나, 오직 胱이 된 것은 다르다.

半舌音ㄹ 半齒音壙 亦象舌齒之形而異其體
無加劃之義焉.
반설음 ㄹ과 반치음 壙 역시 혀와 이의 모양을 본떠서 그 모양을 달리했지만, 획을 더한 의미는 없다.

夫人之有聲本於五行.
무릇 사람이 소리(말소리)를 내는 것은 오행에 근본이 있는 것이므로 4계절에 어울려 보아도 어그러짐이 없고, 오음(궁상각치우)에 맞춰보아도 틀리지 않는다.(이후의 설명은 아설순치후의 순서가 아니라 발음기관의 가장 안쪽인 목구멍부터 바깥쪽으로 순서대로 설명함)

喉邃而潤 水也.
목구멍은 (입안의) 깊은 곳에 있고, 젖어 있으니 (오행으로 보면) 물(水)이다.

聲虛而通 如水之虛明而流通也.
소리는 허하고 통하여, 물이 맑아 훤히 들여다 보이고, 두루 통하는 것과 같다.

於時爲冬 於音爲羽.
4계절로는 겨울에 속하고, 5음으로는 우(羽)음에 속한다.

牙錯而長 木也.
어금니는 어긋나고 길어서, 오행의 나무(木)에 해당한다.

聲似喉而實 如木之生於水而有形也.
어금니 소리는 목구멍 소리와 비슷해도 실하기 때문에 나무가 물에서 생겨나지만 형체가 있는 것과 같다.

於時爲春 於音爲角.
4계절로는 봄에 속하고, 5음으로는 각(角)음에 속한다.

舌銳而動 火也
혀는 날카롭고 움직여서 오행의 불(火)에 해당한다.

혀 소리가 구르고 날리는 것은 불이 이글거리며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다.

於時爲夏 於音爲徵
4계절로는 여름에 속하고, 5음으로는 치(徵)음에 속한다.

齒剛而斷 金也.
이는 단단하고 (무엇을) 끊으니 오행의 쇠(金)에 해당한다.

聲屑而滯. 如金之屑쇄而鍛成也.
이 소리가 부스러지고 걸리는 것은 쇠가루가 단련되어 쇠를 이루는 것과 같다.

於時爲秋 於音爲商.
4계절로는 가을에 속하고, 5음으로는 상(商)음에 속한다.

脣方而合 土也.
입술은 모나지만 합해지므로 오행의 흙(土)에 해당한다.

聲含而廣 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
입술 소리가 머금고 넓은 것은 흙이 만물을 감싸고 넓은 것과 같다.

於時爲季夏 於音爲宮.
4계절로는 늦여름에 속하고, 5음으로는 궁(宮)음에 속한다.

然水乃生物之源 火乃成物之用 故五行之中 水火爲大.
그러나, 물은 (모든)생물의 근원이요 불은 (모든)생물을 이루는데 쓰이기 때문에, 오행가운데 물과 불이 가장 중요하다.

喉乃出聲之門 舌乃辨聲之管 故五音之中 喉舌爲主也
목구멍은 소리를 내는 문이요, 혀는 소리를 구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오음(아설순치후) 가운데 후음과 설음이 주가 된다.

喉居後而牙次之 北東之位也.
목구멍은 뒤에 있고, 어금니는 그 다음이므로 목구멍 소리는 북쪽, 어금니 소리는 동쪽이다.


舌齒又次之 南西之位也.
혀와 이가 그 다음이므로, 혓 소리는 남쪽, 잇 소리는 서쪽이다.

脣居末 土無定位而寄旺四季之義也.
입술은 맨 끝에 있으니 흙은 일정한 방위없이 (북동남서쪽에) 붙어서 4계절(후, 아, 설, 치음)을 왕성하게 한다는 뜻이다.


是則初聲之中 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이런즉, 초성 가운데는 스스로 음양 오행 방위의 수가 있다.

又以聲音淸濁而言之.
또 성음의 청탁으로 말할 것 같으면,

ㄱㄷㅂㅈㅅ咬 爲全淸.
ㄱㄷㅂㅈㅅ咬는 전청이 되고,

ㅋㅌㅍㅊㅎ 爲次淸.
ㅋㅌㅍㅊㅎ는 차청이 되고

ㄲㄸㅃㅉㅆ肱 爲全濁.
ㄲㄸㅃㅉㅆ肱는 전탁이 되고,

胱ㄴㅁoㄹ壙 爲不淸不濁.
胱ㄴㅁoㄹ壙는 불청불탁이 된다.

ㄴㅁㅇ 其聲最不勵  故次序雖在於後 而象形制字則爲之始.
ㄴㅁㅇ은 그 소리가 가장 거세지 않은 까닭으로 차례는 비록 뒤에 있지만 모양을 본떠서 글자를 만드는 기본으로 삼았다.


ㅅㅈ雖皆爲全淸 而ㅅ比ㅈ 聲不勵 故亦爲制字之始.
ㅅㅈ은 비록 모두 전청자이지만, ㅅ이 ㅈ에 비하여 소리가 거세지 않은 까닭으로 (ㅅ을 치음) 글자 만드는 기본으로 삼았다.

唯牙之胱 雖舌根閉喉聲氣出鼻
다만, 어금니 소리(아음)의 胱은 비록 혀뿌리가 후두를 막아 소리의 기운이 코로 나오지만,

而其聲與o相似 故韻書疑與喩多相混用
그 소리가 ㅇ과 비슷하여 운서에서도 胱가 초성인 의(疑)자와 ㅇ이 초성인 유(喩)자가 자주 서로 섞여 사용된다.


今亦取象於喉 而不爲牙音制字之始.
(따라서) 지금 (胱자를) 목구멍에서 본떠 만들었으나, 어금니 소리의 글자를 만드는 기본으로 삼지 않은 것은

盖喉屬水而牙屬木 胱雖在牙而與o相似 猶木之萌芽生於水而柔軟 尙多水氣也.
대개 목구멍은 물(오행의 水)에 속하고, 어금니는 나무(오행의 木)에 속하여 胱은 비록 아음이지만, ㅇ과 비슷하여 마치 나무의 싹이 물에서 나지만 부드러워서 오히려 물기운이 많음과 같기 때문이다.

ㄱ木之成質. ㄱ은 나무가 바탕을 이룬 것이요,

ㅋ木之盛長 . ㅋ은 나무가 성장한 것이요,

ㄲ木之老壯. ㄲ은 나무가 나이들어 씩씩하게 된것이니

故至此乃皆取象於牙也. 여기까지 모두 어금니에서 모양을 취한 것이다.


全淸幷書則爲全濁. 전청자를 나란히 쓰면 전탁자가 되는것은

以其全淸之聲凝則爲全濁也. 전청소리가 엉기면 전탁이 되기 때문이다

唯喉音次淸爲全濁者. 오직 후음의 차청인 ㅎ이 (나란히 써서) 전탁자가 되는 것은


盖以咬聲深不爲之凝. 대개 咬은 소리가 깊어서 엉기지 않고

ㅎ比咬聲淺 故凝而爲全濁也. ㅎ은 咬에 비해 소리가 얕아서 엉기고, 전탁이 되는 것이다.


ㅇ連書脣音之下 則爲脣輕音者. ㅇ을 입술 소리 아래에 이어쓰면 순경음이 되는 것은


以輕音脣乍合而喉聲多也.
가벼운 소리로써 입술이 잠깐 닿기 때문에 (잠깐 닿았다가 입술을 떼기 때문에) 목구멍 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中聲凡十一字.
중성은 모두 11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