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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역사스페셜' 12월 2일 밤 10시에 방영할 '증도가자

박근닷컴 2010. 12. 1. 20:28
"'증도가자' 채취 먹 탄소연대는 고려시대"

 

이른바 '증도가자' 12글자

'역사스페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연대의뢰 측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이자 세계 최고 금속활자라고 공개된 이른바 '증도가자'에 대한 연대 측정 결과 이 금속활자가 고려시대에 제작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KBS 1TV '역사스페셜' 제작진은 다음 달 2일 밤 10시에 방영할 '증도가자 논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의 진실은?'(PD 김종석) 프로그램과 관련, 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증도가자'라고 공개한 12점에 포함되지 않은 또 다른 증도가자인 '悲'(슬플 비)와 '佛'(부처 불) 두 금속활자에 남은 먹을 채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AMS(탄소연대 측정 방법의 하나) 연대 측정을 의뢰한 결과 고려시대 것으로 나왔다고 30일 말했다.

   이 중 '佛'자에서 채취한 먹은 그 연대가 AD 1030~1160년에 속할 확률이 68.2%, AD 1010~1210년에 속할 확률이 95.4%로 각각 나타났으며 '悲'자의 연대는 AD 1210~1270년(확률 68.2%)과 AD 1160~1280년(확률 95.4%)으로 드러났다고 제작진은 덧붙였다.

   이런 결과는 증도가자가 고려 고종 26년(1239) 목판본으로 복각(카피)한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보물 758호)를 찍어내는 데 사용한 금속활자라는 남권희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장영주 '역사스페셜' CP는 "기존에 증도가자로 공개한 12점에 대해 먹을 채취하려 했지만, 이미 이들 활자에서 먹은 거의 다 지워지고 없는 형편이었다"면서 "이에 흙덩이가 묻은 다른 금속활자 2점을 골라 먹을 채취,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일본의 모 기관 등 두 군데에 연대 측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일본에 의뢰한 연대 측정 결과는 30일 현재 나오지 않았다.

   장 CP는 "이번 연대 측정결과가 곧바로 '증도가자'의 신뢰성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에 묻은 먹이 고려시대에 속한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해 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남 교수가 공개한 금속활자를 증도가자로 볼 수 없으며, 훨씬 후대에 누군가가 진짜처럼 만들어낸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아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이런 논란이 불식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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