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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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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신라왕, 왕비와 함께 잠들다'전.."가장 단순한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기획한 경주 황남대총 특별전은 한국의 투탕카멘 무덤에 비견되는 이 거대한 무덤의 발굴성과를 선보이기 위한 첫 전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자못 컸다.
실제로 이 전시는 고고학이나 역사학 종사자에게는 비교적 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전시는 여러모로 많은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일반인의 눈에는 전시가 너무 어려웠으며, 전시품 또한 이른바 '명품' 위주였다는 점에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오는 14일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하는 황남대총 특별전 '신라왕, 왕비와 함께 잠들다'는 이런 아쉬움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단순한 메시지를 가장 간결한 전시기법으로 일반에 전달하기 위한 전시기 때문이다.
내년 2월6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전시 가능한 황남대총 출토유물이 모두 다 선보인다. 이에 따라 1973~75년 발굴 이래 처음으로 황남대총 유물의 전모가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 담당자인 김현희 학예연구사조차도 정확한 전시품 숫자가 얼마냐는 질문에 "모른다. 대강 5만여 점이다"면서 "전시가 가능한 유물은 모두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마립간 시대 신라왕 부부가 각각 묻힌 곳으로 생각되는 무덤 2개를 남북 방향으로 이어붙여 만든 이른바 쌍분(雙墳)인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물의 숫자는 공식적으로 남분 2만2천700여점에 북분 3만5천64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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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출토 금은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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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은 또 특수한 전시기법에는 그다지 주안점을 두지 않기로 했다. 조명을 잘하고 유물끼리 조합을 잘해 전시를 멋있게 하려는 '포장'은 일절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일례로 부장품만 따로 넣는 공간인 부곽(副槨) 한 군데서만 40여 점이 출토된 대형 옹(甕) 토기들은 되도록 발견 당시 모습에 맞춰 그대로 쌓아두는 방식으로 전시된다.
이영훈 관장은 8일 "황남대총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통틀어 규모가 가장 방대한 무덤이며 출토유물 또한 가장 화려하고 풍부하다"면서 "이번 전시는 말로만 듣던 황남대총이 얼마나 큰 지, 그리고 어떠한 유물이 얼마만큼이나 출토됐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남대총에 대해 일반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풀어주는 데 전시의 초점을 맞췄다는 뜻이다.
남분과 북분 출토 유물을 뒤섞은 중앙박물관 전시와는 달리 철저하게 전시 구역을 남분과 북분으로 나누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관장은 "우리 전시가 중앙박물관 전시를 계승하기는 했지만, 그것을 단순히 경주로 옮겨오는 데 만족할 수는 없다"면서 "21세기에 다시 왕릉 속에 이들 출토 유물을 다시 부장(副藏)하듯이 남분과 북분을 구분해 거의 모든 부장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2/08 0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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