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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만에 신라 왕릉 정밀 실측조사

박근닷컴 2010. 12. 15. 12:33

78년 만에 신라 왕릉 정밀 실측조사

  • 입력 : 2010.12.15 10:35
신라 왕릉 정밀 실측조사
78년 만에 신라 왕릉에 대한 정밀 실측조사가 이뤄진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주 신라 왕릉의 체계적인 기록보존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정밀 실측조사 사업을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78년 만에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 39개소 49기에 달하는 능·묘가 대상이다.

그 동안 신라 왕릉에 대한 조사는 일제강점기시 1902년 세키노 타타시(關野貞)에 의한 고분배치도 보고와 1931년 후지시마 가이지로(藤島亥治郞)에 의한 실측·탁본 등 총 16개소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을 뿐 전체적인 능역에 대한 배치와 고분·석물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첫해인 2009년에는 신라무열왕릉(사적 제20호)을 포함한 8개소의 조사를 완료했고, 올해는 신라성덕왕릉(사적 제28호)을 포함, 14개소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2011년에는 신라 내물왕릉(사적 제188호)을 포함 17개소를 완료하고, 2012년 종합실측조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실측조사는 3차원 스캐너와 광파측정기를 사용해 전체 능역 배치에 대한 측량을 시행, 그 성과도를 가지고 봉분과 석물, 건물 등 부속 시설물을 포함하는 고분의 주변 배치·종단면도 등 도면을 작도한다.

구체적인 조사방법에 있어 고분(봉분)은 광대역 스캐너로 입체 스캔을 시행하고, 석물은 3D스캔으로 형상을 입체화시키며, 파손·훼손상태 등을 상세히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수목은 광파기를 사용 정확한 위치의 좌표로 측량하고 수종·흉고를 조사하게 되며, 전체적으로 GPS측량을 통해 세계 좌표계를 작성, 3차원 스캔데이터 활용을 통해 정확한 형상과 위치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중국 당황제릉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신라 왕릉의 연원 확인도 병행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분 정밀실측을 통해 신라 왕릉의 보존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활용과 연구활성화,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누락돼 있는 일부 신라 왕릉의 향후 세계유산 확장(extension) 추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