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아내와 하나뿐인 딸을 위해 노래하는 임재범
레이디경향 2011.05.30 15:12 네티즌의견 보기
ㆍ"아내의 웃는 모습을 보고, 딸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제 삶의 낙이에요"
오랜 방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남편을 끝까지 믿어주었던 고마운 아내가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암 선고를 받았다. 어린 딸은 아빠의 슬픔을 덜어주고자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힘내라는 편지를 썼다. 강한 남자인 줄로만 알았던 로커의 눈에서는 결국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결심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주는 두 여자를 위해 무대에 다시 서겠다고 말이다.
뒤늦은 깨달음, 가족은 나의 힘
임재범(49)이 돌아왔다. 변함없는 가창력은 여전히 대중의 심금을 울린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그는 많이 달라졌다. 차갑게 느껴지던 눈빛도, 조금은 삐딱해 보이던 진한 인상과 말투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노래하는 모습에서는 진한 슬픔마저 밀려온다.
임재범은 지난 3월 말 MBC-TV '수요예술무대'에 서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동안 방황의 세월을 보내면서 얻은 깨달음과 자신의 내적인 변화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무대에 서고 싶었어요. 노래하는 사람인데 왜 무대에 안 서고 싶겠어요. 그런데 살다 보면요, '살다 보면 그렇다'는 핑계로 하지 못하는 것들, 도전하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아요. 분명히 자신이 이룰 수 있는데도 포기하는 것들이 있죠. 저도 그랬어요. 제 자신에게만 집착하고 의지하면서 제 뜻대로만 세상을 살려고 하니까 세상과 타협이 안 되더라고요. 이리저리 헤매면서 별짓 다 했지요. 헤매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런 저를 뒤늦게 발견했고요. 이제는 제가 여러분을, 무대를 직접 찾아가는 가수가 되려고요. 제 나이 벌써 쉰이잖아요(웃음)."
그가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가족의 영향이 가장 컸다.
"나이를 먹고, 딸내미가 열 살이 되니까 현실에 눈을 떴어요. '교통카드 충전시켜야지', '장보러 가야지', '딸을 위해 돈 벌어야지'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족을 위해 저를 희생하기로 했어요."
마초 같은 줄로만 알았던 임재범의 뜨거운 고백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아내가 현재 암 투병 중인 것. 방송 출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재범은 팬 카페에 '제 아내가 암 투병 중 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자신이 무대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에서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종양 제거를 했습니다. 그런데 간과 위에도 암이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어요. 한 여인의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마음이 무척 아프고 힘이 듭니다."
짝사랑 아내와 결혼한 후 아빠 되기까지
임재범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와 결혼 후 아빠가 되기까지의 심경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의 아내 송남영씨(40)는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다. '명성황후', '페임', '하드록 카페' 등 유명 뮤지컬에 출연하며 외모와 연기력까지 훌륭하게 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 임재범과 송남영씨의 만남과 사랑은 뮤지컬 무대에서 시작됐다.
"뮤지컬 '하드록 카페'로 아내를 처음 만났어요. 출연배우 중 아는 사람이 있어 구경 갔다가 거기서 아내를 봤죠.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그때는 용기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2년 후 우연히 식사를 같이했고, 술기운을 빌려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받아냈어요. 그리고 한 달 만에 결혼했고요. 충성을 다해서 엄청 꼬셨죠(웃음)."
두 사람은 2001년 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곧 딸을 낳았다. 가장이 되면서 임재범의 인생관은 많이 바뀌었다. 가족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책임의식을 갖게 됐고, 아버지의 노래를 들으며 자랄 딸을 위해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아내와 딸이 저를 180°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총각일 때는 내키지 않는 건 안 했어요.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저는 공연도 안 했을 거고, 앨범만 내놓고 또 어디론가 사라졌겠죠. 하지만 이제는 아내가 웃는 모습을 보는 것, 딸을 즐겁게 해주는 게 제 낙이에요."
보기와 달리 그에게는 자상한 면도 많았다. "집안일을 아내와 정확히 반반씩 나눠서 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한 카리스마를 찾아볼 수 없었다.
"제가 요리, 설거지, 청소, 인테리어 등 집안일에 관심이 많고 또 잘하거든요. 은근히 여성적인 면이 많다니까요. 권위적이거나 가부장적이지는 않은 편이에요. 아이 낳고 3년 동안 쭉 집에서 아이랑 같이 지냈는데요. 가끔 우리 딸이 저더러 '엄마'라고 부른 적도 있어요(웃음). 저는 집에서 별짓 다 합니다. 아내와 딸을 위한 특별한 쇼를 펼치곤 해요. 애크러배틱쇼도 했고, 삼각 수영팬티에 하트 두 개 달린 헤어밴드를 두르고 원맨쇼를 한 적도 있어요."
시련의 세월 딛고 다시 일어서다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가 암 투병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뒤 임재범은 지난 5월 MBC-TV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가장 보기 힘든 가수 중 한 명이었던 그가 1회성 출연이 아닌 고정 출연으로 방송에 나온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집에서 TV로 자신을 지켜볼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방송 카메라 앞에 서기로 마음먹었다.
오랜 망설임 끝에 다시 선 무대에서 임재범은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경쟁을 펼친 결과 1등을 차지했고, 지상파 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는 그가 지난 2000년에 발표했던 노래가 11년 만에 다시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인기는 그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기뻐하는 아내와 딸을 보면서는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1위를 한 후 녹화가 끝나자마자 아내에게 전화했어요. 아내는 제가 힘들까봐 절대 먼저 전화하지 않거든요. 1위 했다고 말해주니까 아내의 목소리가 계속 업되면서 하이톤이 되는 거예요. 기분이 좋아서 그랬대요. 전 그냥 도리를 하는 것 뿐인데…."
언제나 자신을 믿어준 아내, 세상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에 상관없이 남편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아내를 떠올리며 임재범은 결국 방송 중에 눈물을 보였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음에도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한 채 무기력하고 방탕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때만 떠올리면 가족에게 미안한 것들이 무척 많다고.
"우울증과 조울증을 6, 7년 동안 앓았어요. 어쩌면 그 사람의 병을 제가 키웠을 수도 있어요.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죠. 저작권료로 들어오는 월 1백만~2백만원으로 살았거든요. 차가 없어서 딸과 어린이대공원에 가더라도 버스를 타고 갔어요. 마트에 가서도 '이제 조금만 사자'고 한 적이 있고요…."
하지만 임재범은 다시 일어섰다. 아이돌 그룹이 대부분인 요즘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그의 노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세대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온 마음을 다해 무대를 채우는 그를 보며 팬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좌절의 시간을 통해 다시 태어난 그에게 앞으로 더 이상의 방황이란 없을 듯하다. 세상 그 누구보다 그를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있고, 그의 노래와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임재범의 인생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글 /윤현진 기자 ■사진 & 제공 /경향신문 포토뱅크, MBC
오랜 방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남편을 끝까지 믿어주었던 고마운 아내가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암 선고를 받았다. 어린 딸은 아빠의 슬픔을 덜어주고자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힘내라는 편지를 썼다. 강한 남자인 줄로만 알았던 로커의 눈에서는 결국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결심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주는 두 여자를 위해 무대에 다시 서겠다고 말이다.
뒤늦은 깨달음, 가족은 나의 힘
임재범(49)이 돌아왔다. 변함없는 가창력은 여전히 대중의 심금을 울린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그는 많이 달라졌다. 차갑게 느껴지던 눈빛도, 조금은 삐딱해 보이던 진한 인상과 말투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노래하는 모습에서는 진한 슬픔마저 밀려온다.
임재범은 지난 3월 말 MBC-TV '수요예술무대'에 서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동안 방황의 세월을 보내면서 얻은 깨달음과 자신의 내적인 변화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무대에 서고 싶었어요. 노래하는 사람인데 왜 무대에 안 서고 싶겠어요. 그런데 살다 보면요, '살다 보면 그렇다'는 핑계로 하지 못하는 것들, 도전하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아요. 분명히 자신이 이룰 수 있는데도 포기하는 것들이 있죠. 저도 그랬어요. 제 자신에게만 집착하고 의지하면서 제 뜻대로만 세상을 살려고 하니까 세상과 타협이 안 되더라고요. 이리저리 헤매면서 별짓 다 했지요. 헤매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런 저를 뒤늦게 발견했고요. 이제는 제가 여러분을, 무대를 직접 찾아가는 가수가 되려고요. 제 나이 벌써 쉰이잖아요(웃음)."
그가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가족의 영향이 가장 컸다.
"나이를 먹고, 딸내미가 열 살이 되니까 현실에 눈을 떴어요. '교통카드 충전시켜야지', '장보러 가야지', '딸을 위해 돈 벌어야지'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족을 위해 저를 희생하기로 했어요."
마초 같은 줄로만 알았던 임재범의 뜨거운 고백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아내가 현재 암 투병 중인 것. 방송 출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재범은 팬 카페에 '제 아내가 암 투병 중 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자신이 무대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에서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종양 제거를 했습니다. 그런데 간과 위에도 암이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어요. 한 여인의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마음이 무척 아프고 힘이 듭니다."
짝사랑 아내와 결혼한 후 아빠 되기까지
임재범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와 결혼 후 아빠가 되기까지의 심경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의 아내 송남영씨(40)는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다. '명성황후', '페임', '하드록 카페' 등 유명 뮤지컬에 출연하며 외모와 연기력까지 훌륭하게 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 임재범과 송남영씨의 만남과 사랑은 뮤지컬 무대에서 시작됐다.
"뮤지컬 '하드록 카페'로 아내를 처음 만났어요. 출연배우 중 아는 사람이 있어 구경 갔다가 거기서 아내를 봤죠.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그때는 용기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2년 후 우연히 식사를 같이했고, 술기운을 빌려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받아냈어요. 그리고 한 달 만에 결혼했고요. 충성을 다해서 엄청 꼬셨죠(웃음)."
두 사람은 2001년 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곧 딸을 낳았다. 가장이 되면서 임재범의 인생관은 많이 바뀌었다. 가족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책임의식을 갖게 됐고, 아버지의 노래를 들으며 자랄 딸을 위해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아내와 딸이 저를 180°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총각일 때는 내키지 않는 건 안 했어요.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저는 공연도 안 했을 거고, 앨범만 내놓고 또 어디론가 사라졌겠죠. 하지만 이제는 아내가 웃는 모습을 보는 것, 딸을 즐겁게 해주는 게 제 낙이에요."
보기와 달리 그에게는 자상한 면도 많았다. "집안일을 아내와 정확히 반반씩 나눠서 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한 카리스마를 찾아볼 수 없었다.
"제가 요리, 설거지, 청소, 인테리어 등 집안일에 관심이 많고 또 잘하거든요. 은근히 여성적인 면이 많다니까요. 권위적이거나 가부장적이지는 않은 편이에요. 아이 낳고 3년 동안 쭉 집에서 아이랑 같이 지냈는데요. 가끔 우리 딸이 저더러 '엄마'라고 부른 적도 있어요(웃음). 저는 집에서 별짓 다 합니다. 아내와 딸을 위한 특별한 쇼를 펼치곤 해요. 애크러배틱쇼도 했고, 삼각 수영팬티에 하트 두 개 달린 헤어밴드를 두르고 원맨쇼를 한 적도 있어요."
시련의 세월 딛고 다시 일어서다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가 암 투병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뒤 임재범은 지난 5월 MBC-TV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가장 보기 힘든 가수 중 한 명이었던 그가 1회성 출연이 아닌 고정 출연으로 방송에 나온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집에서 TV로 자신을 지켜볼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방송 카메라 앞에 서기로 마음먹었다.
오랜 망설임 끝에 다시 선 무대에서 임재범은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경쟁을 펼친 결과 1등을 차지했고, 지상파 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는 그가 지난 2000년에 발표했던 노래가 11년 만에 다시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인기는 그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기뻐하는 아내와 딸을 보면서는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1위를 한 후 녹화가 끝나자마자 아내에게 전화했어요. 아내는 제가 힘들까봐 절대 먼저 전화하지 않거든요. 1위 했다고 말해주니까 아내의 목소리가 계속 업되면서 하이톤이 되는 거예요. 기분이 좋아서 그랬대요. 전 그냥 도리를 하는 것 뿐인데…."
언제나 자신을 믿어준 아내, 세상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에 상관없이 남편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아내를 떠올리며 임재범은 결국 방송 중에 눈물을 보였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음에도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한 채 무기력하고 방탕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때만 떠올리면 가족에게 미안한 것들이 무척 많다고.
"우울증과 조울증을 6, 7년 동안 앓았어요. 어쩌면 그 사람의 병을 제가 키웠을 수도 있어요.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죠. 저작권료로 들어오는 월 1백만~2백만원으로 살았거든요. 차가 없어서 딸과 어린이대공원에 가더라도 버스를 타고 갔어요. 마트에 가서도 '이제 조금만 사자'고 한 적이 있고요…."
하지만 임재범은 다시 일어섰다. 아이돌 그룹이 대부분인 요즘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그의 노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세대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온 마음을 다해 무대를 채우는 그를 보며 팬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좌절의 시간을 통해 다시 태어난 그에게 앞으로 더 이상의 방황이란 없을 듯하다. 세상 그 누구보다 그를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있고, 그의 노래와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임재범의 인생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글 /윤현진 기자 ■사진 & 제공 /경향신문 포토뱅크,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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