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련자료

조선시대 사립대학 서원(書院)과 철폐

박근닷컴 2011. 6. 10. 22:33

조선시대 교육기관은 명실상부 최고교육기관인 성균관이 있고 그 아래 국립교육기관인 향교와 사립교욱기관인 서원이

있었다. 일반서원이 지금의 사립전문대학 수준이라고 한다면, 도산서원(안동),병산서원(안동),소수서원(풍기),도동서원

(대구 달성군),옥산서원(경주 안강읍)은 명문 사립대학수준이었다.

 

조선 초까지만 해도 서원은 서당과 같은 소규모 교육기관의 별칭이었다. 그러다 1543년 경북 풍기군수이었던 주세붕이

고려의 유학자 안향의 사당을 세우고 강학소인 명륜당을 둔 백운동서원(나중에 소수서원)을 설립하면서 학문기관과

종교기관의 통합체인 서원이 최초로 만들어지게 된다. 또한 퇴계 이황은 이 백운동서원을 국가에서 인증하는 사액서원

으로 승격시켜, 서원이 조선시대의 중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는데 큰 공헌을 했다

 

사액서원으로 인증받으면 서원에 속한 토지와 노비는 세금과 병역의 의무를 면제받는 경제적 특혜를 누렸다. 이에 각

지방의 사람들과 가문에서 앞다투어 서원을 설립하니 17~18세기에는 전국에 600여개의 서원이 운영되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설립초기에는 선현의 제사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하고 향촌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등의 긍정적인 기능을 발휘하였으나

서원이 난립하면서 혈연과 지연,학벌과 당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지방 양반층의 이익집단으로 변질되고 만다. 결국

1871년 흥선대원군이 대대적인 서원철폐를 단행, 각 봉행 인물을 위한 서원은 하난만 남긴다는원칙에 의해 전국에

47개소만 남기고 모두 폐쇄시켜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