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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장대 복원 부지에서 출토된 공양석상[경주대 문화재학과 임영애 교수 주장]

박근닷컴 2011. 6. 16. 01:05

 

경주대 문화재학과 임영애 교수 주장


기사입력 | 2011-06-15


 

최근 경주 금장대 복원 부지에서 출토된 공양석상.

 

속보=경주 금장대 복원부지에서 출토된 사리공양석상(경북일보 14일자 1면 보도)은 '사리공양석상'이 아닌 '향로공양석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대 문화재학과 임영애 교수는 "지난 1980년도와 최근 금장대에서 출토된 공양석상은 술잔에 다리가 여러 개 조각돼 있기 때문에 술잔에 다리가 없는 사리공양석상과는 달라 향로공양석상이 분명하다"며 "따라서 80년도에 발견돼 경주박물관보관중인 사리공양석상과 이번에 출토된 공양석상은 조각상이 거의 동일해 '사리공양석상'이 아닌 '향로공양석상'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또 "사리공양석상은 하나만 존재하는데 금장대 석상은 80년도와 이번에 출토된 것을 포함해 2개 이므로 사리공양석상으로 볼 수 없는 또 다른 이유이다"며 "박물관 사리공양석상 설명에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 부도 조각과 흡사하다고 돼 있지만 금장대 석상과 술잔 모양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석상의 형태와 기능에 대해 "금장대에서 출토된 석상은 인근에서 가져와 재활용한데다가 윗부분이 훼손돼 용도를 추정하기 힘들다"며 "그렇지만 석상의 조각이 앞면만 있고 뒷면에는 없는데다 석상 형태가 원으로 된 기둥이 아닌 뒷면이 'ㅅ'자 형태로 돼 있어 앞면 조각을 부각시키기 위해 모서리에 끼워 넣는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또 "이번에 함께 출토된 거북문상은 봉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륙양용인 거북이가 사찰비석과 사적비 등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거북이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곽성일기자 kwak@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