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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함산 제2석굴암 조성 논란

박근닷컴 2011. 6. 30. 12:33

경주 토함산 제2석굴암 조성 논란


김성웅기자 ksw@hk.co.kr 한국일보
입력시간 : 2011/06/26 15:26:03  수정시간 : 2011/06/26 18:51:24
2001년 추진됐다 환경단체문화재 전문가의 반발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경주 토함산 제2석굴암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26일 경주시와 불국사 등에 따르면 토함산 석굴암 인근에 석굴암 실제 크기의 모형과 전시실 등을 갖춘 제2석굴암 조성을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다. 석굴암이 훼손 우려로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물 크기의 제2석굴암을 통해 자유 관람토록 하기 위해서다.

성타 불국사 주지스님은 "최근 석굴암 관람을 요구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과거 환경단체 반발로 유보됐던 제2석굴암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이 아니라 제2석굴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경주시도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제2석굴암을 추진키로 하고 문화재청과 지역 여론을 수렴 중이다.

제2석굴암 건립안은 2001~2003년 문화재청과 불국사가 유적 보존과 관람객 접근성 확보 등을 이유로 추진하려다 유적 파괴를 우려한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군위군은 경주 토함산 제2석굴암 조성사업과 관련, "제2석굴암은 이미 군위군 삼존석굴로 널리 알려진 만큼 혼선을 막기 위해 토함산 제2석굴암은 석굴암으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