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모양토기·뿔잔 첫 동시 출토
경남 김해시 주촌면 망덕리 고분군에서 가야시대의 오리 모양 토기(①)와 여기에 꽂은 것으로 보이는 뿔잔(②)이 국내 최초로 함께 출토됐다.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의 무덤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만 나왔던 일본 고분시대 왕들의 유물인 벽옥제석장(碧玉製石杖·푸른 옥으로 만든 지팡이 머리 장식품)도 나왔다. 김해시는 15일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기관인 동서문물연구원(원장 김형곤)이 공장 신축 부지인 망덕리 산 2의2 일대에 대해 벌인 조사에서 가야 고분 약 400기와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총 560기의 유구 및 4,000여점의 유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리 모양 토기는 어깨와 등에 뿔잔을 꽂을 수 있게 구멍이 뚫린 2개의 기둥이 달렸고, 오리 머리 위에는 사람이 엎드린 모양의 토우(③)가 붙어 있다. 오리 모양 토기가 뿔잔과 한 무덤에서 세트로 나온 것은 물론 오리 머리에 토우가 달린 형태의 유물이 출토된 것도 처음이다. 송의정 김해박물관장은 "영혼을 싣고 가는 새를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며 "가야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보물급 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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