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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Road] 그 낯선 땅 (9) 난주-감숙성박물관

박근닷컴 2011. 9. 7. 20:28

 

중국 간쑤성(감숙성) 박물관

 

감숙성박물관은 원래 1939년 과학 교육관으로 설립된 종합 박물관이며

현재는 소장품의 약 3분의 2정도인 5만여 건이 역사 문물이지만, 자연 표본 등의 과학 자료도 함께 수장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58년에 지은 것이므로 서안의 섬서성 역사 박물관 같이 최신 시설은 아니지만

비교적 모든 전시품들이 손색없이 잘 진열되어 있다.

역사 유물은 신석기시대의 앙소 문화 채도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 진, 한시대의 이정표적인 분묘 출토 유물들

육조, 수, 당대의 불교 관계 유물들, 그리고 송, 원, 명. 청에 이 르기까지 이 지방을 거쳐갔던 모든 문화의 유적들을 포함하고 있어

이 지역이 중국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한 눈에 잘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박물관 전시물은 중국 고대역사와 실크로드 교류사를 잘 보여주는 75,000여점의 유물로, 특히 무위시(武威)와 돈황(敦煌)에서 발견된 유물은 한대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 서법예술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귀중한 자료이다.

박물관의 전시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무위에서 출토된 '동분마'(銅奔馬)이다. 일명 '마도비연'(馬跳飛燕) 또는 '마답비연'(馬踏飛燕)이라도 하는 동분마는 길이 45cm 높이 34.5cm로, 나르는 제비를 말이 밟고 달리는 말의 청동상이다.

이는 하늘을 나르는 제비보다 더 빨리 달리는 한혈마 또는 천리마를 의미 하는 것이다.

한족은 오랫동안 주변 기마민족들에게 시달림을 당해 왔는데 마답비연 같은 말을 가지고, 기마민족을 대항하려는 의지가 동분마로

표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신석기시대의 채도는 붉은 흙빛 위에 검은 흙을 발라 독특한 구상 및 반기하학적인 문양을 낸 토기로 앙소 문화 말기(기원전 2000년경)에는 감숙성 일대의 반산, 마가요, 마창 등에서 각각 특징 있는 지방 양식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이 박물관에는 이들을 대표하는 아름답고 탐스러운 채도들이 아주 양호한 상태로 다수 진열되어 있다.

 

 

 

선사시대토기들...? 우리나라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청동기 갑골문...멋지다.

 

 

 

 

 

 

장건상

 

 

 

 

청동분마상은 1969년 무위의 한 묘에서 발견되었다.

높이 35㎝ 길이 45㎝ 크기로 청동으로 제작되었고,

뒤로 치켜져 날아가는 듯한 꼬리와 발 아래 깔려 있는 제비의 모습으로 미루어 볼 때,

문자 그대로 ‘천마’를 형용한 것임이 분명하다. 지금부터 1800년 전의 것이다.

곽말약(郭沫若)이 ‘마답비연(馬踏飛燕)’이라 해서 그 별명으로도 유명한데,

오늘날 중국의 국보이자, 중국 관광을 대표하는 로고로 사용되고 있다.

 

전한시대 한무제의 지대한 관심속에 비단길을 통해 천마가 도입된 것을 생각하면

그 상징하는 바가 뚜렷하다. 마답미연은 실크로드의 개척자인 장건이 십수년의

서역 원정끝에 장안으로 돌아와 한무제에게 보고했던 이야기에서 연유한다.

한무제가 필생의 천적인 흉노와의 전쟁을 위해 그토록 원했던 피같은 땀을 흘리며(汗血)

제비처럼 빠른 말의 형상이다. 이 말을 얻기 위해 한무제는 서쪽으로 계속해서 대규모

군단을 파견했고, 그 결과 무위같은 변방에도 이같은 보물을 무덤에 부장할 수 있는

실력자들이 살게 되었던 것이다.

 

 

 

 

 

 

 

 

 

 

 

 

 

 

 

 

 

가욕관(위진벽화묘)에서 출토한 위진시대의 벽화

 

 

사막 속의 보물들....

 

 

 

 

 

 

 

 

 

 

 

 

 

 

 

 

 

 

 

 

 

 

 

 

 

 

 

 

 

 

 

 

 

 

 

 

 

 

 

 

 

 

 

 

 

 

 

 

 

 

 

 

 

 

 

유목민 전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