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빙고는 얼음을 넣어두던 창고로, 이 석빙고는 경주 반월성 안의 북쪽 성루 위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다.
석비와 입구 이맛돌에 의하면, 조선 영조 14년(1738) 당시 조명겸이 나무로 된 빙고를 돌로 축조하였다는 것과
4년 뒤에 서쪽에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이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66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영조 14년(1738) 당시 조명겸이 나무로 된 빙고를 돌로 축조하였다는 내용에 비
석빙고란, 겨울에 얼음을 채빙하여 태양열과 직사광선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여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창고인데, 현재 경주 월성의 북쪽 성벽 중간지점에 성벽을 가로질러 석빙고가 지어져 있다.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얼음을 저장하던 시설은 이미 신라(新羅) 지증왕(智證王) 6년(505)부터 있었다고 한다.
석빙고 입구
월성 북쪽 성루 위에 자리잡은 경주 석빙고는
길이 18.8m, 홍예 높이 4.97m, 너비 5.94m로 현존하는 석빙고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밖에서 보면 마치 무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내부를 보면 땅을 깊게 판 다음 안쪽 벽은 석재로 쌓고
바닥은 경사지게 만들었으며 천장은 석재를 무지개 모양으로 쌓아올리고 상부에 환기 구멍을 내었다.
내부는 연석으로 5개의 홍예(虹霓,무지개)를 틀어 올리고 홍예와 홍예 사이에 길쭉한 네모 돌을 얹어 천장을 삼았다.
벽은 직사각형의 작은 석재로 정연하게 쌓아올리고 밑부분은 장대석을 연결하여 지대석을 삼아 견고하게 축조하였다.
빙실의 밑면도 외부의 형태와 같은 직사각형으로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밑바닥은 경사져있으며
바닥 중앙에 배수구가 있어 내부의 물이 이 경사를 따라 외부로 배출된다.
천장에는 3곳에 환기 구멍을 마련하여 외기와 통하게 하였다.
'숭정기원후재신유이기개축'(崇貞紀元後再辛酉移基改築)
조선 영조 14년(1738)에 축조 4년 뒤에 서쪽에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석빙고는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부터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현존하는 것은 모두 조선시대에 축조된 것이며 그 구조도 거의 비슷하다.
현재 남아 있는 석빙고는 경주 석빙고(보물 제66호)·안동석빙고(보물 제305호)·
창녕석빙고(보물 제310호)·청도석빙고(보물 제323호)·현풍석빙고(보물 제673호)·
영산석빙고(사적 제169호) 등이 있고 북한에도 해주에 1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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