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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석가탑(국보 제21호)이 지난 1966년 도굴이후 45년 만인 내년 8월 전면 해체 복원된다. 기단석에서 발생한 일부 균열원인 분석과 함께방지를 위해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2월까지 석가탑 균열원인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균열 방지를 위한 해체방법 연구를 거쳐 내년 8월께 본격 해체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소측은 또 "내년 8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해체와 동시에 사리장엄구 보존처리를 한 후 2013년부터 복원을 시작해 연말께 마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해체복원은 지난 1966년 사리기를 노린 도굴 미수 사건으로 탑의 일부가 훼손됐을 당시 탑신 2층 이상을 해체 수리한 이후 45년 만의 대대적인 작업이다.
석가탑은 2010년 12월 1일 기단부 일부에 길이 1천320㎜, 최대 폭 5㎜의 균열이 확인된 이후 문화재청이 현장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빠른 시일내 해체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구소측이 전면 해체보수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균열이 발생한 부위가 탑 전체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는 기단석 중 상층기단 갑석(甲石) 부분이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균열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덕문 문화재청 연구관은 "석가탑은 1천200여년전 조성된 후 세월이 지나면서 석재가 노후화 되고 강도가 약해져 기단석 석재 사이가 벌어지면서 그 안을 채우고 있던 흙과 돌(積心)이 빗물 등에 씻겨나가 적심이 이완되면서 침하돼 하중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라 경덕왕 때 김대성이 불국사를 조성할 당시 다보탑과 함께 세운 석가탑은 높이 7.4m, 기단 너비 4.3m로 가장 완성된 형태의 신라탑을 대표하는 석탑이다.
석가탑은 완공 이래 단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은 순수 통일신라시대 탑으로 알려졌지만, 1966년 전면 해체 수리 보수 당시 사리공(사리를 안치한 공간)에서 수습한 묵서지편(墨書紙片·종이뭉치)에서 고려 초기 현종 시대에 전면 해체 보수를 했다는 기록이 발견돼 기존 견해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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