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경상도

구미 - 해평리석조여래좌상-보물 제492호

박근닷컴 2011. 12. 28. 16:49

 

 

이곳엔 오래전부터 보천(寶泉)이라는 샘이 있어서 사찰 이름을 보천사라 하고 바로 앞쪽 낙동강 강정나루터 매학정 아래의 여울을 보천탄(寶泉灘)이라 하였으며 이 골짜기의 명칭이 곧 보천으로 전하여 오고 있다고 한다. 해평면 해평리 낙동강변 매학정 건너편 매봉산 언저리 바로 입구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절간

하나. 옛 절 보천사(寶泉寺)는 없어진 지 오래고 지금의 절은 단지 옛 이름만을 되찾아 쓸 뿐, 옛 건물은 전혀 없다.

고려 충렬왕 왕자의 병을 고쳐주었다는 전설 속의 '보배로운 샘'은 지금은 찾을 길이 없다.

 

 

 

 

 

 

 

 

 

 

 

 

 

 

해평리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92호. 

 

이 불상은 해평리 보천사(寶泉寺) 약사전(藥師殿)의 주존불(主尊佛)로 높이 132cm, 불상 뒤 원광인 광배(光背)의 높이 167cm, 좌대(座臺)의 높이 109cm이다. 불상의 머리에는 작은 살상투를 표현하였으나 머리와 경계가 불분명하다. 긴 목에는 삼도(三道)가 선명하게 표현되었다. 얼굴은 둥글고 갸름하며 눈, 코, 입이 훼손된 것을 최근에 시멘트로 복원하였다. 신체의 표현은 전체적으로 움츠린 듯 왜소한 체구에 어깨가 좁고, 가슴은 양감이 결여되어 다소 편평한 느낌을 준다.

 

법의는 두 어깨에 걸쳤으며, 복부에는 띠 매듭이 묘사되어 있다. 손 모양은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복부에 대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밑으로 내린 모습을 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되고 힘이 빠진 신체의 표현과 복잡하고 화려해진 불상 받침 그리고 장식성이 강한 광배 양식 등으로 볼 때 9세기 중엽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곳 보천사의 주전불로 봉안하고 있는 석조여래좌상은 전화강석으로 매우 아름답고 전형적인 신라불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도 특수한 양식을 보이고 있다. 기본형태는 8각 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석가여래좌상을 안치하고 그 배후에 별도로 거신광이 세워져 있다. 지대석은 4개의 돌로 구성되었는데 하대석 부터는 8각형을 이루고 있는바 돌하나로 된 하대 측면석의 각면에 안상이 일구식 음각되었고 그 내면에는 조식이 없으나 雲紋과 비슷한 조각이

있다 그 위에는 팔각의 귀꽃이 조식된 복엽연판대석이 놓였는데 연판은 각마다 하나의 꽃이 있으며 그 위에 중대석을 받들고 있다.

 

중대석은 팔각으로 모두 각면에 조식이 있는데 그 조각은 각양 각색이다. 정면에는 다섯 꽃무늬의 복연좌에 결가부좌한 합장여래상을 양각하였는바 법의는

통견이며 두신광을 구비하였다. 좌우 양면과 후면에는 꽃가지를 배치하였고 연화좌상에 어깨 위로 향로를 받들고 있는 비천상을 조각하였으며

다른 삼면에는 연화좌상에 합장공양의 비천상을 배치하였는데 모두 "팔지"가 조식되어 있고 서로가 원만하며 천의의 조각이 화려하다.

 

광배는 넓은 돌 하나로 된 배형으로서 머리, 몸으로 구분되는데 단엽의 연화문이 돌려있고 보상화문이 양각되었으며 역시 연화좌상에 삼존좌상을 양각하였다. 각부 양식으로 보아 제조년대는 미상이나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중엽으로 기록있다.

 

 

 

 

 

 

 

 

 

 

 

 

 

 

 

 

 

 

 

 

 

 

 

지금의 보천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폐사가 되어 그 절 이름만 전하여 오다가, 옛 절터에서 매몰된 불상(석조여래좌상-보물 492호)이 있는 것이 발견되어 1959년에 해평동 거주 최재기씨를 비롯한 신도들이 합심하여 단칸 보호각을 신축하고 매몰된 불상을 발굴하여 현 상태로 수습하였다고 한다.

 '석조여래좌상'의 출토당시 주위에는 무수한 옛 기와와 주춧돌 등이 산재하여 흔적으로나마 이전의 융숭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한다.

'석조여래좌상'을 발굴할 당시 석불 바로 앞에서 금동불입상이 하나 출토되었는데 이 불상을 당시 관리자 이설우씨가 감정 차 서울로 보낸 후 소식이 없다고

한다. 그 후 다시 3칸 집을 지어 수장하여 오다가 1979년 문화재보호조치로 정부에서 보호각을 중건하였으며 1981년 적묵전(寂默殿)을 신축하고 산신각(山神閣)을 세웠다. 1982년 신도들의 성금으로 요사 7칸을 준공하였다.

문헌에 의하면 一善誌 진교(津橋)편에 "보천 재현서 4리 보천탄변 고유보천사 인천수이 명언"(寶泉 在縣西四里 寶泉灘邊 古有寶泉寺 引泉水而名焉)의 기록이 보인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고려 25대 충렬왕자 왕소군이 신병이 있어 이곳에 와 수양하면서 이름난 샘의 물을 먹고 병이 완쾌하였다고 한다.

 ☞ 출처: 보천사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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