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유적답사

황룡사지옆 구황동 제2사지(九黃洞 第2寺址) 2013.11.09

박근닷컴 2013. 11. 19. 23:03

 

 

 

구황동 제2사지(九黃洞 第2寺址)는 황룡사지(사적 제6호) 바로 서쪽에 붙어있는 폐사지로 ‘황룡사지 서편사지(皇龍寺址 西便寺址)’로 불리고도 있으나 이 절에 대해서는 삼국유사나 삼국사기 등의 기록에 나타난 바가 없어 사찰 이름이나 사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 수가 없다.

옛문헌에는 인근에 '황(皇)'자가 들어가는 사찰이 9개나 있어 '구황(九皇)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어 이 절터 역시 '황'자가 들어가는 9개 사찰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일제강점기에 사역(寺域)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와 탑재가 조사되었고 1990년에는 ‘皇龍寺址 西便 廢寺址’라는 이름으로 발굴조사와 정비가 이루어졌다.
구황동 제2사지와 황룡사지의 경계가 되는 도로변에는 초석과 장대석 등 다양한 치석재가 놓여 있고 돌담 너머로 남향하고 있는 건물지와 탑지가 정비되어 있다.

 

절터에는 옥개석 2매와 탑신석, 갑석, 지대석이 각 1매씩 총 5매의 석탑재가 남아 있으며 기둥을 받치는 초석 등 여러석부재들이 있다.

토단을 이용해 지대석처럼 돋운 탑지 위에는 탑부재가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