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경주시 대릉원지구 쪽샘유적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인 제44호 고분 발굴현장을 매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그에 앞서 연구소는 9일 오전 11시 발굴현장에서 천지신명과 지역주민에게 조사 시작을 알리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유제(告由祭)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매장자의 혼령을 위로하고자 살풀이춤(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수자인 진유림 씨가 공연한다.
조사가 본격화하면 연구소는 발굴현장을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그리고 4시에 각각 1시간씩 일반에 공개한다.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현장 안내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연구소 홈페이지(www.gch.go.kr)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전화(054-748-266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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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분
발굴관 |
44호분은 대릉원 일원 동편 쪽샘지구에 있다.
2009년 시굴조사 당시 장축 30m, 단축 23m, 봉분 잔존높이 4m인 단일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으로 확인됐다.
본격 조사에 앞서 문화재청은 봉분 주변으로 발굴관을 건립했다. 발굴조사는 2017년까지 한다.
이 고분은 도굴 피해를 보지 않은 까닭에 많은 유물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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