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경주를 만나다]는 저자가 경주에서 살면서 향토의 역사와 문화의 편린부터 뿌리까지 찾아 연구하고 올바른 사실을 밝혀 놓은 글이다. 여기에 실린 글을 보면, 조선시대 경주의 실상과 삶의 음영이 활연(豁然)히 드러나 있어서 주목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유적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따져 논하고, 규모가 큰 유물에는 그 한 부분에 집중하여 핵심에 대해 명료히 접근하고 있다. 이를테면 전설보다 문헌적 자료를 중시하고, 이런 고증을 통해 실체를 확인하여 그 속에 얽혀 있는 내용을 밝혀냈다.
목차
교촌 최 부잣집 사랑채 _ 10
충의당의 충노각 _ 20
화계서당 _ 28
내곡정의 돌사자 _ 36
노참판 고택 _ 46
동도명기 홍도 _ 54
남득온의 효자비 _ 62
간묘의 비석 _ 68
옥적과 금장팔경 _ 76
성덕대왕신종 _ 84
임해정의 어제와 오늘 _ 118
상서장 앞에서 _ 126
경주의 비보수 _ 136
선비가 남산에 오른 이유 _ 144
경주 향교의 송단 _ 154
양동 마을 서백당의 현액 _ 162
양동 마을 무첨당의 현액 _ 168
『당하제명기』란 책 _ 176
집경전과 정조 어필 _ 188
독락당의 어서각 _ 198
경주 동헌 일승각과 법장사 _ 210
동경관의 잔영 _ 218
징례문 _ 226
연경묘 봉표 _ 234
기림사의 매월당영당 _ 242
양동 마을 정충각 비석의 검은 점 _ 250
우암 송시열이 하룻밤 묵고 간 자리 _ 256
인산서원 터를 찾으며 _ 262
원교 이광사 글씨 _ 272
정 사부 가문의 명필 _ 280
부윤 홍양호 _ 288
덕동호 물길이 지연정에 멈추다 _ 296
팔우정 _ 302
병촉헌 _ 310
영광대 _ 316
경주 명필 최석신 _ 324
소티고개의 철비 _ 332
운곡서원의 압각수 _ 340
알천기적비 _ 348
천방보 _ 356
혜리원 터를 찾아서 _ 364
출판사 서평
켜켜이 쌓인 경주의 조선을 만나다
경주는 신라 천 년의 역사와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해 온 우리 민족의 성지이며 문화의 발상지다. 월성과 안압지는 물론 불국사와 석굴암 등과 같은 국보급 문화유산이 지천으로 늘려 있어 우리는 이를 잘 연구 보존하고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한편 경주에는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도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워낙 큰 ‘신라’라는 권역에 가려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역사는 지층처럼 켜켜이 쌓인 것이기에 이를 모두 연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주의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문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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