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석굴암

경주 불국사 대웅전 석등

박근닷컴 2010. 8. 6. 17:36

 

 

 

 

대웅전앞 석등을 통해 친견하는 부처님

 

석등은 연등의 의미를 상징화하여 나타낸 불교의 조각들이다. 이 석등은 신라시대의 것으로 소박하면서도 늠름한 느낌을 주고 기둥과 석등의 크기가 균형을 잃지 않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석등 앞에 네모진 대석은 봉로대로서 일반적으로 윗면에 둥근 연꽃을 새기지만 이 봉로대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으며 단지 가로면에 2개, 세로면에 1개씩의 이빨모양 돌기가 새겨져 있을 뿐이다. 이로 보아 대웅전 밖 회랑에서 많은 신라 불자들이 예불을 드렸던 것으로 보인다. 봉로대 앞에 서서 석등사이 창을 통하면 부처님의 얼굴이 보이는 데 얼마나 자비로운 모습인지 느껴보라.

 

【종교적의미】


옛날 신라당시 법당은 스님들과 일부 계층만 출입할 수 있는 성스러운 공간이었다. 신라불교는 귀족불교로서 당시 황룡사와 불국사는 왕사로서 왕족만 출입가능하고 분황사는 귀족이 출입하였다고 한다.  일반인의 불교의식은 대웅전 앞마당에서 거행하였다. 그래서 바깥에 연등을 의미하는 석등과 향을 놓을 수 있는 봉로대를 두어 종교의식을 치루었다 석등의 창이 네개인 것은 불교의 사성제를 의미하고, 기둥이 팔각인 것은 팔정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기둥 받침대에 연꽃이 아래 위로 두 개인 것은 석등의 창으로 부처님얼굴이 투영됨으로 부처님을 형상화하기에 두개의 연꽃을 아래와 위에 조각해 둔 것이다. 땅을 향한 복련은 중생을, 하늘로 향한 연화좌대는 부처님(법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