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경주남산

[경주남산답사 5 ] 서남산 천우사-관음사-열반재

박근닷컴 2011. 5. 29. 18:32

 

산행을 자주 하지않는 나는 높은곳으로 오르는 것이 힘들다.

하여  남산유적 공부도하고 산과도 친해지고 싶어 시작한

남산답사반.....

열심히 하리라고 시작했는데

참석횟수가 헤아려보니 몇번 안된다.

우선은 일하는날은 당연히 못가는데

팔이 안좋아 힘들어서 안온날도 있다.

베낭메고 오르는게 힘들어서이기도 했고...

돈버는 날이 겹치면 못가는날이된다.

이래저래 6월이면 종강인데 몇번남지않았다.

재등록을 해서 또 나서야 하지싶다.

몇주만에 참석을 하니

자주 보던 얼굴들도 나처럼 일하러갔는지 안보이고

나보다 젊어보이는 친구들이 간만에 오니 낮설다.

 

 

오늘 코스는 서남산....

왠일인지 김구석 소장님은 새로만든 주차장에서 내리지않고

고위산 초입까지 들어가신다.(대단한 배려다...다른날 같으면 올라갔더래도 불러 내리실분인데...ㅎ)

천우사 주차장에서 출발....

 

 

 

 

 

때죽나무가 한창이다.

노천박물관이라 할만큼 남산에 불교 유적 유물이 많다.

 

그러나 초입부터 시작되는 초목들로 인해

나는 꽃과 나무들에게 마음을 동하고있다.

분명 나의 관심도는 유적유물일진데....

본연의 답사에 열중할것을 염두에 두지만

항상 엇갈리며 방황을한다.

 

평지가 아닌 산에서 답사 일행과 동행하려면

사진 찍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카메라의 셔터에 손을 뗄수없는 자연의 유혹에

오늘도 답사일행을 쫏아가느라 힘을 써야될 예감이....

 

 

 

천우사를 지나며...

난 뒤쳐지기 시작한다.

 

참꽃마리

 

꽃마리와 참꽃마리

꽃이 큰 참꽃마리....

 

 

하.....

오늘은 카메라든 사람이 별로 없구나...

다들 바삐간다...

 

바쁘니 접사도 안된다.

발목을 잡는 어여쁜 꽃들이 즐비한데도

그냥 가야한다......

 

 

국수나무

 

 

 

 

쇠별꽃

별꽃과 쇠별꽃은 좀 다른데

살펴볼 사이가 없어 쇠별꽃으로했다....(수술을 자세히 봐야 구별됨)

 

 

관음사...

 

 

 

돌위에 언덕위에

이렇게 그 옛날 신라때에도 사찰이 들어 앉았으리라.....

 

 

 

 

큰곰바위

 

 

 

 

 

용바위

 

곰바위

 

 

 

 

 

 

굳이 따져 보지 않기로 했으나

 

 

그래도 한번쯤은 누군가 물어볼수도 있을 일이니...

몇기의 탑부재인가...... 눈여겨 보았다.(3기의 옥개석이 놓인것으로 본다.)

 

 

 

 

어느각도가 곰과 가장 가까운 그림이될까.....

자꾸만 찍었다...

 

큰곰앞에 거북이 기어가는듯하다....

 

 

가다가 들으니 이무기 바위가 있다는데

위치에 대해 자세히 못들었다....

이무기를 봤어야지....ㅎ

 

 

 

 

다시 오른다.... 열반재로..

 

돼지감자.....약재로 쓰인다지....

먹을것이 풍요로워지면서

영양가 없는 것들이 약재로 되다니.......

 

 

 

 

쉬어 가고싶었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랬다...여기서 쉬면 더 못올라 간다고...

 

 

숨이 턱까지 찬다.....

숨 고르며 뒤돌아 아래를봤다.

아이들하고 4~5년전 왔던길인데

그때도 이리 힘들어 했나.....기억이 안난다.

 

 

힘들다.....

어께도 아프다...

베낭을 던져 버리고 싶다..

 

 

열반재가 가까웠다.

 

 

열반재에서 쉰다.....

열반재이름은 누가 붙혔을까.... 힘든길임에 의미로다.....

3분의1을 왔단다....

오늘은 제데로 산행이다.

소장님의 피리 소리에 힘듬을 내려놓고

매실물로 마른입을 축이고....

쉰다....

 

 

 

쉬고 있는데 지나가는분 아는분이다.

국립공원에서 문화재 보호단 교육을 함께받는 분...쓰레기 봉지를 들고 일행들과 봉사활동중이신것 같다.

 

 

 

고위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