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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향교 대성전 보물 지정 예고

박근닷컴 2011. 9. 10. 18:39

 

경주향교 대성전 보물 지정 예고 

 

경주향교 대성전

안동 귀봉종택ㆍ번남댁은 중요민속문화재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재청은 경주향교 대성전을 보물로, 안동 귀봉종택(龜峰宗宅)과 번남댁(樊南宅)을 중요민속문화재로 각각 지정예고했다고 8일 말했다.

  경주향교는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성종 23년(1492) 경주부윤 최응현이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선조 33년(1600) 경주부윤 이시발이 대성전과 전사청을 중건하고, 4년 뒤 부윤 윤성이 동무와 서무를 다시 지었으며, 광해군 6년(1614)에는 부윤 이안눌이 명륜당과 동ㆍ서재를 중건했다.

   경주향교는 경북에서 향교 건축물로는 규모가 가장 크고 건물 배치는 나주향교와 함께 향교의 표본을 이루어 문묘(文廟) 영역이 강학(講學) 영역 앞쪽에 있는 전형적인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형식을 따른다.

 



   이번에 보물 지정이 예고된 대성전은 전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을 한 주심포계 건물로, 이곳 종도리에서 발견된 상량 묵서명을 통해 그 중건 연대와 당시 참여한 장인 등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보물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중요민속문화재 승격을 앞둔 안동 귀봉종택은 의성김씨 귀봉 김수일의 종택으로, 현종 1년(1660)에 최초로 지었다고 생각되는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종가 건축물이다. ㅁ자형으로 대문채ㆍ사랑채ㆍ안채ㆍ사당채가 있다.

 

 

안동 귀봉종택


사당에는 안동지방 50위 불천위(不遷位) 중 한 명인 운천 김용의 위패를 봉안하고 종택에는 보물 484호인 '운천 호종일기'를 소장하고 있다.

   안동 번남댁은 퇴계 이황의 둘째 손자 계열인 번암 이동순이 순조 때인 1810년경 처음 건립하고 그의 손자 좌산 이만윤이 중건한 집으로, 건립 당시 창덕궁을 모방하여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에는 99칸 규모로 영남 제일이라 했지만 한국전쟁 등으로 일부가 소실돼 현재는 절반 정도가 남아있으며, 규모와 배치ㆍ평면형식 면에서 안동 지역에서 희소성을 지닌다.

문화재청은 이들이 각각 조선 중기와 후기 사대부가의 전통적 주거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판단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09/08 10: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