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시조인 주몽(朱蒙)에 관한 설화.
주몽의 설화는 3가지 설이 있다.
① 광개토왕 비문(碑文)과 《위서(魏書)》 <고구려전>에 의하면 주몽은 천제(天帝)의 아들로서, 모친은 하백(河伯)의 딸이었다.
방안에서 이상한 햇빛을 받은 후 알을 낳았는데, 그 알을 깨고 나온 것이 주몽이다.
그가 자라나서 천제의 명을 받고 전국을 순수(巡狩)하러 남하하게 되었는데
도중에 부여 땅의 엄리수(奄利水)라는 큰 강을 건너지 않을 수 없게 되자, 주몽은 나룻터에서 “나는 천제의 아들이요,
어머니는 하백의 딸이니 나를 위해 다리를 놓아 달라”고 하자, 거북들이 물 위로 떠올라 다리를 놓아주어
강을 건너 졸본(卒本)으로 남하하여 고구려를 건설하였다는 설화이다.
② 《삼국사기(三國史記)》 <백제본기(百濟本紀)>에 의하면 주몽은 북부여 사람으로 난을 피하여 졸본부여에 왔는데
아들이 없고 딸만 셋이 있는 부여왕이 주몽의 비범함을 알고 둘째딸과 혼인시켜 사위로 삼고
뒤에 부여왕이 죽자 주몽이 왕위를 계승하였다는 설화이다.
③ 《삼국사기》의 <고구려기(高句麗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동명왕편주(東明王篇註)> 등에 의하면
주몽의 어머니가 유화(柳花)이며 주몽이 알에서 나왔다는 점과 졸본에서 건국하였다는 내용은
①의 기록과 같으나, 주몽의 어머니가 햇빛을 받기 전에 천제의 아들 해모수(解慕漱)에게 유인되어 욕을 당하였다는 점과
유화를 방에 가둔 것이 동부여 금와왕(金蛙王)이라는 점, 그리고 주몽이 자란 곳과 죄를 지은 곳이 동부여였다는 기록이
있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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