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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제는 불국사를 왜 변화시켰나

박근닷컴 2014. 11. 14. 10:50

일제는 불국사를 왜 변화시켰나

국가기록원, 불국사 청운·백운교 설계도 원본 공개

 

 

   
일제시대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전경

 

일제강점기 수선공사, 실측도면등
본 모습 유추…보존 자료 의미 커
인터넷 아카이브 통해 공유 가능
근대문화재 183건 기록화자료 포함

 

국가기록원은 9월 23일 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 열린 ‘근대 건축도면 아카이브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포럼에서 최근 복원한 불국사 청운교·백운교 실측도와 수선공사 변경설계도 원본을 일반에 공개했다.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는 일제 강점기에 수선공사를 거쳤는데, 일제는 이 과정에서 실측도와 수선공사 설계도 등 도면을 작성했다. 공개된 도면들은 모두 1918년 만들어진 것으로, 수리 전 절의 평면도 얼개를 보여주는 ‘경주군 불국사 경내 실측도’와 정면 얼개도인 ‘불국사 석원급계단 실측도’, 수리를 위해 만든 설계 도면인 ‘불국사 수선공사 설계도’와 이를 수정한 ‘불국사 수선공사 변경 설계도’다.

 

이 도면들은 불국사가 보수 과정에서 원래 모습과 어떻게 변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일제는 보수 전 불국사 정면 하단 석축의 돌난간 기둥과 청운교 백운교 등의 돌계단 난간 등을 없애려 했으나 수정 설계도를 보면 석축과 계단의 돌난간을 대부분 복원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자하문과 그 왼쪽 건물 범영루 사이에 회랑을 복원한 것도 알 수 있다.

 

김양희 국가기록원 연구관은 “실측도와 수선공사 변경설계도는 불국사 수리계획, 수리방식 등 일제의 불국사 사지(寺地) 정비사업의 전 과정을 밝힐 수 있는 자료”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불국사 실측도와 수선공사 변경설계도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불국사 관련 근대 건축도면 총 36점 가운데 일부로 대한의원(사적 248호), 경성제국대학(사적 278호), 조선총독부, 경성 광화문통 관유지 일람도 등 건축도면 원본 총 10점도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다.

 

포럼에서는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의 ‘근대 건축도면 아카이브 현황과 국가기록원 소장자료의 의미’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이규철 동경대 연구원의 ‘근대적인 측량기술의 도입과 건축도면의 제작’, 주상훈 건축문화유산연구원 연구원의 ‘국가기록원 소장 건축도면을 통해 본 1910년대 관립시설’ 등이 발표됐다.

 

   

변경 전 불국사 석원급 계단 실측도. 불국사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주상훈 건축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근대 건축과 근대의 보수공사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못했는데 이는 연구자료의 절대적인 부족 때문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1910년대 전국적인 건축 상황을 보여주는 국가기록원의 곤축도면 가치는 매우 크며, 이를 통해 다양한 근현대 건축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도 문화재청 시설사무관은 ‘근대 건축문화재 기록화 현황 및 활용’을 통해 “전통 건축분야에 비해 연구자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학술적 연구성과가 취약한 분야인 근대건축 분야에 대한 기록화 자료는 그 부족한 공백을 채우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도면자료는 그 원형을 파악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기록화 사업은 물론이고, 문화재 수리시에 사용하기 위해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불교신문 노덕현 기자  |  noduc@hyunbul.com

출처 : 경주학연구원 慶州學硏究院
글쓴이 : 菊英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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