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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日帝가 빼내간 고분유물(낙랑·신라·가야시대) 415점… 강탈 증거 갖고도 손놓은 정부

박근닷컴 2014. 11. 14. 10:50

日帝가 빼내간 고분유물(낙랑·신라·가야시대) 415점…

 강탈 증거 갖고도 손놓은 정부

  • 박수찬 기자  조선일보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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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문서 등서 불법유출 확인
    작년 12월 보고서 만들고도 지금까지 환수 노력 안해

     

    
	1938년 조선총독부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으로 반출한 경남 양산 부부총 출토 유물. 왼쪽부터 굵은고리귀걸이와 금동관.
     
    1938년 조선총독부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으로 반출한 경남 양산 부부총 출토 유물. 왼쪽부터 굵은고리귀걸이와 금동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문화재청 산하 해외문화재 환수 전담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은 일본이 보유 중인 낙랑·신라·가야시대 고분 유물 일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416점 가운데 415점에 대해 '조선총독부 등 일제(日帝) 공권력에 의한 반출이 명백해 환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중 조선총독부가 발굴해 일본으로 가져간 유물로, 최근 양국 간 논란이 됐던 경남 양산 부부총(신라시대) 유물 가운데 도쿄국립박물관이 보관 중인 272점에 대해서도 '불법 유출이 명백하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의뢰해 작년 12월 대외비로 작성한 '2013년 국외문화재 출처조사' 보고서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발굴에 관여한 19곳에서 나온 유물의 가치와 환수 가능성을 전문가 등에 의뢰해 A·B·C 단계로 평가했다. 대상은 경북 경주·고령, 경남 진주·양산, 강원 강릉, 평안남도 대동·온천, 황해도 봉산 등에서 출토된 낙랑·신라·가야시대 유물 416점으로, 현재 도쿄국립박물관과 도쿄대, 교토대 등이 보관 중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문헌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이 중 415점을 환수 'A등급'으로 분류했다. A등급은 '출처지 정보가 명확하고 보고서나 논문을 통해 공권력에 의한 반출이 확인된 유물'이다. A등급 유물 가운데 평안남도 대동군 정백리 고분에서 발굴된 낙랑시대(1세기) 칠이배(漆耳杯)와 경남 양산 부부총에서 나온 신라시대(4~5세기) 유물 등은 가치 면에서도 최고등급(A등급)을 받았다.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이 보관 중인 양산 부부총 유물에 대해 보고서는 '1920년 조선총독부 조사시 출토된 유물 전체가 1938년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으로 유출됐다'며 '조선총독부는 양산 부부총 유물과 창녕 교동 유물을 (도쿄국립박물관 등에) 기증했는데, 창녕 교동 출토품 97건은 한일기본협정 체결시 문화재 반환 절차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에 반환됐으나 양산 부부총 출토품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조선총독부에 의한 명백한 불법 유출이므로 향후 반환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문화재청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한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은 "문화재청은 이 보고서를 지난 3월 외교부에 전달했지만 2차례에 걸쳐 해외문화재협의회를 개최했을 뿐 환수 노력은 없었다"며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에서 공개된 유물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문화재는 6만6824건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비공개거나 개인이 소장한 유물까지 합치면 30만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국 민간단체의 반환 요구에도 일본 측은 "어떤 경로로 일본에 반입됐는지 알 수 없다"며 발뺌해 왔고, 외교부는 "문화재청과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출처 : 경주학연구원 慶州學硏究院
    글쓴이 : 마립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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