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관음도는 아미타삼존벽화 뒷면에 그려져 있다. 흰옷을 입은 관음보살이 연잎을 타고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왼손으로는 정병을 잡고 있다. 얼굴 표정이 조금은 인간적이어서 종교성보다는 예술성이 두드러진다. 이 그림 왼쪽 위에는 백의관음보살을 찬양하는 오언율시가 적혀 있다.
바닷가 외딴 곳 한 가운데 낙가봉이 있더라. 海岸孤絶處 中有洛迦峰
석가모니불 계시든 안 계시든 아미타불 만나든 못 만나든 大聖住不住 普門逢不逢
빛나는 구슬 내 바라는 바 아니고 우리가 찾는 건 파랑새뿐 明珠非我欲 靑鳥是人逢
단지 바라는 것은 푸른 물결 위 보름달 같은 얼굴 보기를 但願蒼波上 親添滿月容
오언절구는 유자량의 '낙산사시'인데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과는 몇몇 부분이 다르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시를 보면 왜 선재동자가 아니라 노비구가 그려졌는지....왜 원형 밖에 붉은 구술이 있는지...
노비구 등에 청조가 있는지 대강 짐작할수 있습니다 .
백의관음벽화 (보물 제1314호), 무위사 극락보전 아미타후불벽화(보물 제1313호)의 뒷면 그림, 조선 성종 7년(1476) 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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