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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 胎室(태실)

박근닷컴 2010. 8. 3. 23:25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 胎室(태실)
 
박태선기자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604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 60호
 
▲ 聖臨門(성림문)     © 박태선기자

  
聖臨門(성임문)은 中央(중앙)에 대문을 두고 양쪽에 방을 들인 3량 山形(산형)
지붕이며, 퇴계의 어머니 춘천 박씨가 퇴계를 가졌을 때 공자가 문에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하여 성임문이라 하였다한다.
 
이 집은 退溪 李滉(퇴계 이황, 1501~1570)의 조부 이계양이 조선 단종2년(1454)에
지었으며, 후에 退溪 李滉(퇴계 이황)이 1501년 11월에 이 집에서 태어났다 하여
'退溪胎室(퇴계태실)'이라 부르게 되었다.
 

▲ 老松亭(노송정)     © 박태선기자

 
대문인 聖臨門(성임문)을 들어서면, 곧장 보이는 'ㅡ' 자형 건물인
老松亭(노송정)이 본채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퇴계의 조부인 李繼陽(이계양)은 단종이 폐위된 세조원년(1455)에 온혜의 거처
뜨락에 소나무를 심고 키우며 거처에는 '老松亭(노송정)'이라 현판을 내걸었다.
스스로의 호도 '老松亭(노송정)'이라 하였다한다. 
  

▲ 老松亭(노송정) 현판글씨     © 박태선기자

 
자연석기단위에 方柱(방주)를 사용한 건실한 五樑(오량) 架構(가구)이다.
대청의 좌측에 온돌방을 二通間(이통간)으로 꾸미고 房前面(방전면)에 독립
마루를 별도로 두고 있으며 대청 背(배), 側面(측면)은 판벽과 판장쌍여닫이
문으로 꾸미고 전면은 개방되어 있다.
 
노송정 당호는 이곳 온혜리 입향조 퇴계의 조부 李繼陽(이계양) 글씨라 한다.
 
 
▲ 溫泉精舍(온천정사) 본채건물     © 박태선기자

 
본채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이다.
중앙에 三面(삼면)을 계자난간으로 둘러 樓(누)형식으로독특하게 꾸민 곳이
퇴계태실이며,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사대부집의 형태를 갖추었다.
 
 
▲ 溫泉精舍(온천정사) 현판글씨     © 박태선기자


동남모서리에 마루를 두어 큰 사랑과 작은 사랑이 분리되어 있는데,
마루 위쪽에 溫泉精舍(온천정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 祠堂(사당)     © 박태선기자

 
祠堂(사당)은 전면 半間(반간)을 退間(퇴간)으로 마루를 구성한 특이한 점이
없는 三樑(삼량) 굴도리집이다.
 

▲ 사당에서 본 본채 전경     © 박태선기자

 
이 건물은 약 60여년 전에 고쳐지어졌다고 하나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풍모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태실과 같은 독특한 방은 상류주택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 退溪先生胎室(퇴계선생태실)     © 박태선기자

 
胎室(태실)은 안마당을 中心(중심)으로 전면에 사랑채, 뒤쪽에 정침, 兩側舍(양측사)
를 둔 完全(완전)한 'ㅁ' 字平面(양측사)을 이루고 있다.
 
태실이라 함은 아기를 출산하는 방을 일컫는데 산실이라고도 하며 옛 전통이
살아 있는 종택들에는 이러한 형태의 산실을 따로 갖추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退溪先生胎室(퇴계선생태실) 현판글씨     © 박태선기자

 
특이한 點(점)은 정침중앙에 전면 一間(일간), 측면 一間半(일간반) 정도의
누마루와 온돌방으로 형성된 胎室(태실)이 건물의 中央(중앙)에 위치된 것이다.
 

▲ 본채(사랑채) 전경     © 박태선기자

 
사랑채의 平面構成(평면구성)은 前面(전면), 右側面(우측면) 대문칸에서 정침과는
完全(완전) 분리된 공간을 형성하고 모서리에 위치한 마루방을 中心(중심)으로
또한 큰사랑, 작은사랑이 분리되어 있다. 


▲ 본채 뒤에서 본 전경     © 박태선기자

 
집 전체를 일명 노송정 종택이라 하기도 한다.
흔히 안동을 양반도시라 부르기도 한다. 예로부터 사대부들이 많이 모여
살았으며, 조선시대에는 경상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였다한다.
 

▲ 옆에서 본 老松亭(노송정)     © 박태선기자

 
현재도 충효와 예절의 고장으로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하다.
안동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서원으로 퇴계 이황 선생을 모시는 도산서원
손꼽으며, 퇴계 이황의 태실, 종택 등 퇴계선생의 발자취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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