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안강

양동마을-심수정

박근닷컴 2010. 8. 18. 14:28

 

 


 

 [심수정(민속자료81호) 전경]

이 정자는 형인 희재 이언적을 대신하여 벼슬도 마다하고 나이든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농재 이언괄을 추모하여 조선 명종15년(1560)에 세워졌다고 한다.

그 뒤 철종때 이 정자가 불타고 1917년경에 다시 지었다.
양동마을에 정자가 여러개 있지만 그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이라한다.

7칸 대청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온돌방을 둔 팔작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서쪽 방 옆으로는 난간이 있는 누마루를 두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향단이 있는 북촌일대를 바라보게 하였다.

누마루 아래의 기둥은 8각인데 이 같이 큰 규모의 정자에 필요한
칸 수와 기능을 고루 배열하여 잘 짜여진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양동마을에는 10여개의 정자나, 대청, 누마루, 주변의 다른 마을과 달리
하나같이 연못이 없는 것도 이색적이다.

공간부족이란 이유외에 특별한 풍수지리적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마음심(心) 즉 마음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며,
그 마음속에는 세상 의 삼라만상이 들어있고 모든 철학이 그 속에서 싹튼다.

물수(水)는 생명의 또 다른 말이라한다.
삶의 문제를 주로 다루는 문학이 물을 중요한 소재로 선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心水亭(심수정)은  마음속에 시원스런 강물을 담고
아름다운 연못을 갖추고 있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된것이나 아닌지...


 

 

 


 


심수정의 눈썹(외기)천장 모습과 독특한 모양의 대들보결구...






누마루에서는 향단이 있는 북촌 일대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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