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사
일주문 보수중~
종각
연곡사동부도비 (보물153호)
비신이 없이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 있다.
용머리는 그 조각수법이 뒤떨어지며, 목 또한 짧아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현재 똑바로 서 있는 용머리가 떨어져 나간 것을 다시 붙여 놓은 것이라고 한다.
거북등에 새의 날개모양을 하고있다.
귀갑문을 얕게 조각한 거북 등 위에 전체를 덮을 정도로 양쪽에 날개가 새겨져 있는데, 이와 같은 것은 매우 드문 장식입니다. 바다와 육지를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거북에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까지 달아준 석공의 생각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처럼 거북 등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아마도 이 거북에게 신성(神性)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귀부의 등 쪽 중앙에는 네모난 비신받침 옆면에는 온통 구름무늬로 깊게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윗면에도 연꽃무늬를 둘렀다.
삼산형(三山形)의 이수에도 힘찬 운룡문이 조각되어 있고, 맨 꼭대기에는 화염에 들러 싸인 보주 하나가 있다. 전면 중앙에 있는 제액에 글자를 새긴 듯 하나 지금은 마모되어 읽기 어렵다.
따라서 이 부도비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이수 앞면
이수뒷면
연곡사 동부도 (국보53호)
팔각원당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구성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 또한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고 우아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보존상태까지 거의 완벽하니 흠 잡을 데가 거의 없는부도..
이 부도는 도선국사(827~898)의 부도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알 수가 없다.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일제강점기 때 동경제국대학으로 옮겨가기 위해 수개월 동안 연구하였으나
산길로는 운반이 불가능하여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처럼 연곡사가 깊은골짜기인 덕분으로 동부도를 우리가 볼수있는 것이다.
연곡사 동부도는 기단이 다소 높아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비례감을 잃지 않으면서 훌륭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시대 후기를 대표할 만한 뛰어난 부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옥개석과 상륜부
옥개석에는 서까래와 기왓골을 매우 세밀하게 새겼다
막새기와까지 표현할 정도로 정교하다.
상륜부에는 날개를 활짝 편 극락조와 연꽃무늬를 새겨 아래위로 쌓아 놓았다.
대단한 조각 솜씨는 섬세하기 짝이 없다.
- 하대석에 새겨진 사자상
네모난 지대석 위에 있는 기단부는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2단의 하대석의 각 면을 보면, 아래쪽에는 구름에 휩싸인 용을, 위쪽에는 사자상을 각각 새겨 놓았다.
- 중대석에 새겨진 팔부중상
중대석은 낮은 편이며, 하대석과 마찬가지로 팔각형으로 되어 있다. 면마다 안상을 새기고, 그 안에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겼다.
상대석에는 두 겹의 앙련을 빙 둘러가면 새겼는데, 연잎마다 국화와 같은 꽃무늬가
돋을새김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위로는 탑신을 받치는 몸돌받침을 두었다.
팔각형의 몸돌받침에는 난간과 같은 고복형(鼓腹型)의 마디가 있는 우주를 새겼고,
우주 사이의 면마다 극락조인 가릉빈가(伽陵頻迦)를 1구씩 새겼다.
이 우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몸체와 일부 떨어지게 새겨져 있을 만큼
잘 보이지도 않는 부분까지도 정성을 들였다.
- 몸돌 부위에 새겨진 사천왕상
탑신(塔身)에서는 면마다 테두리를 두르고, 그 안에 향로와 문짝
그리고 불법을 수호하는 방위신인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돋을새김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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