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를 나오면 우측으로 오뉘탑(남매탑) 가는길....
힘들다....스마트폰으로 찍어봤다...0.6km 남았다.
다왔다.....1.7km ( 또 내려가야하네..)
덥고 힘들어서 올라오다 길에다 겉옷은 걸어두고 ...(새옷인데...얼마나 힘들었으면....ㅎ)
이틀을 못일어날 정도로 힘듬....등산화를 안신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등산화 꼭 신고, 물도 가져가기바람)
신라시대에 상원조사가 계룡산에 상원사라는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724년(신라 33대 성덕왕 23)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스승의 사리탑을 건립하고,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 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淸凉寺)라 한 것이 그 시초인데,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계룡산 중턱의 등산로에 있는 청량사 터가 애당초 상원조사가 불법을 닦을 때의 암자인 상원사이다.
이곳에는 호랑이가 물고 온 처녀와 상원조사의 애틋한 불심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상원 스님이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 어느 날 밤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깜짝 놀란 상원이 호랑이를 바라보니 호랑이는 그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용기를 낸 상원 스님이 자세히 살펴보니, 호랑이 목에는 커다란 뼈가 걸려 있어서 스님은 팔을 호랑이의 입 속에 집어넣고 그 뼈를 빼내주었다.
그러자 호랑이는 어디론지 사라지더니, 얼마 후 아름다운 처녀를 업어다 놓고 갔다. 상원은 기절한 그 처녀를 정성껏 간호하여 소생시켜주었더니, 정신을 차린 그 처녀는 상원이 자기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면서 상원의 아내가 될 것을 고백했다.
하지만, 스님인 상원은 "부부의 인연보다는 남매의 인연을 맺자"고 하여 함께 수도를 하게 되었고, 그 후 두 사람은 한날한시에 열반했다.
생전에 호랑이에게 물려가서 죽은 줄만 알고 있던 경상도 문경에 살던 처녀의 아버지는 두 사람의 뜻을 가상히 여겨서 그 곳에 탑을 세운 것이 남매탑이라고 하는데, 백제시대의 석탑 형식을 따른 고려시대의 탑인 5층 석탑(보물 제1284호)과 7층 석탑(보물 제1285호)을 사람들은 남매탑 또는 오뉘탑 이라고도 말한다.
이런 길이 탑까지 이어진다...
하산....주차장에서 막걸리에 파전....그맛이란....글로 표현이 안됨...먹어본 사람만 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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