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문학기행 있어 미리당겨 걸었다...
종일 걸을 자신이 없어서 점심을먹고 나선다.
지난주에 장항1리까지 걸었는데
버스가 장항2리에서 내려주네....걸어 약10분 거리는 지나온것같다.
장항1교 시작하여 장항리를 벗어나기까지...7교 까지 다리가 있다.
날이 맑아서 눈이 부시다....
풍성함...
오리방풀
들녘을 바라보는 촌노 .....한가로운 시간....?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앉아계시는지..?.
부추꽃.
따로이 길가에 흩어져와서 피어난 모양이다.
꽃이 고마리와 비슷하지만 이것은 며느리밑싯개
줄기에 가시가 갈퀴처럼 쎄며 아래쪽을향해 나 있다.
도깨비발톱
방가지똥 씨방
익모초
허브농원
잘키운 원예용보다 난 야생화가 좋다....
하긴 허브 저것들도 다 풀들인데 좋은세상을만나 간택? 당한것일지도...
미국쑥부쟁이...
방아잎꽃 또는 곽향
김장배추...김치 담글때면 옆구리에 앉아 맛볼려고 침삼키는 내아이 생각이난다....
까마중
어릴때 웅크리고 앉아 별맛도 없는 열매를 따던때도 있었지....
얼마나 더 가야할까.....
토함산으로 이어지는 이 길..
과꽃....샘가에 곱게피던 고향집이 그립다...
오가피...
꽃모양이 오리방풀과...산박하 비슷하다
산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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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익었다....
그런데 늙은 호박이라고한다..
괜시리....저기를 돌아서면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다.
다양한 자세로 일광욕을.......
밥풀나물, 꽃잎에 보이는 하얀 부분이 마치 밥압처럼 보인다고 해서 며느리밥풀꽃이라고 한다.
가난한 시집에 시집온 새색시... 남편은 부잣집에 머슴살이 간사이에 가마솥에서 주걱으로 밥을 조금 퍼서 잘되었나 간을 보다
시어머니께 들켜 매를 맞다 죽었다네. 얼굴에 밥압 서너개를 묻힌, 갓 시집온 새색시의 분홍빛 치마가 생각나는 그런 꽃이다.
금강아지풀...
장항리 사지....오층탑이 보인다.
겨울 인가... 봄에 왔던 기억만 있었는데...
코스모스피는계절도...참 좋네...
탑 가까이 올라갈까 하다가 갈길이 만만치않아 가던길을 재촉했다.
요즘 흐드러지게 핀 미국쑥부쟁이...
돌아서서 다시 한번.....
올라갔다 내려갔다...올라간다.... 토함산 석굴암 주차장은 멀다.....오르막이 많아 숨이차다.
아마도 걷기구간에 이 구간이 최 고비일것같은 예감이든다.
특히 이 길은 새벽시간에 걷는 구간이다.
층층나무열매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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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에 떨어져있다.
잠시 알밤까는척 숨을 고르고 쉬어본다... 벌써 앞서간 이들이 가져간듯 빈껍데기들이 많다.
나도 두알은 줏었다...
꿩의비름
이런곳도 있고....
햇볕의 따사로움과.. 그늘의 시원함을 번갈아 느끼고....
차를 타는거 보다 걸으면서 보이는 것은 너무 많다.
7~8월경에 보는 타래난이 아직도 있고.
미역취...
털까마중
구절초
궁궁이
한우 목장이다...
이놈들 보면....초등학교때 생각난다. 오빠가 해야할일을 내게 맡겨놓고 놀러간사이 나도 놀다가 잃어버려서 소찾으러 헤메던 생각이 난다.... (그날 나는 오빠한테 혼나고 오빠는 엄마한테 혼나고...ㅋㅋ)
계속 올라가는군요...이제
턱잎이 둥근 배꼽 모양이라서 며느리배꼽이라고 부른다. 하고 많은 배꼽 중에 왜 하필 며느리의 배꼽일까? 옛날엔 며느리가 가장 만만한 상대였나 보다. 식물의 이름에서도, 뭔가 궁색하고 하찮은 것을 며느리와 연결시킨 예가 몇 있다. 며느리밑씻개, 꽃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등등. 그러나 언젠간 며느리배꼽이 사위배꼽으로 바뀌는 날이 올지도 ... 세상은 돌고 돌기 마련이니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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