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 가요 구지가에 대한 올바른 해석
구지가(龜旨歌)
후한의 세조 광무제 건무 18년 임인 3월, 액을 덜기 위해 목욕하고 술을 마시던 계욕일에 그들이 사는 북쪽 구지(이는 산의 이름인데 열 붕새가 엎드린 모습이기 때문에 구지라고 불렀다.)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2,3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사람 소리는 있는 것 같으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 하는 말소리만 들렸다. 구간 등이 "우리들이 있습니다."하자, "내가 있는 데가 어디냐?" 하였다. "구지입니다." 하자, 또 "하늘이 내게 명하여 이곳에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되라 하시므로 여기에 왔으니, 너희는 이 봉우리의 흙을 파서 모으면서 노래하여라.
龜 何 龜 何 거북아 거북아
首 其 現 也 머리를 내어라
若 不 現 也 내어 놓지 않으면
燔 灼 而 喫 也 구워서 먹겠다
하면서 춤을 추면 이것이 대왕을 맞이하면서 기뻐 날뛰는 것이라." 하였다.
구간 등이 그 말대로 즐거이 노래하며 춤추다가 얼마 후 우러러보니 하늘에서 자주색 줄이 늘어져 땅에까지 닿았다. 줄 끝을 찾아보니 붉은 보자기에 금합을 싼 것이 있었다. 합을 열어보니 알 여섯 개가 있는데 태양처럼 황금빛으로 빛났다. 여러 사람들이 모두 놀라 기뻐하며 백 번 절하고 다시 싸서 아도간의 집으로 돌아갔다. 책상 위에 모셔 두고 흩어졌다가 12일쯤 지나 그 다음날 아침에 사람들이 다시 모여 합을 열어보니 알 여섯 개가 모두 남자로 변하였고, 용모가 매우 거룩하였다. 이어 의자에 앉히고 공손히 하례하였다. [삼국유사2권-2기이-가락국기-02]
‘거북’을 ‘검〔神〕’ 또는 토템으로서의 거북으로 풀이하거나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수신의 사자인 제의적 상관물로 풀이하기도 한다. ‘머리’는 수로(首露)·우두머리·남근(男根)·구지봉(龜旨峰)으로 해석된 바 있다.
‘검〔神〕’은 ‘곰’ ‘거미’ ‘가미(일본어-신)’등으로 변화되었으며 중국신화속에서는 여와가 거북을 죽여 그 발을 잘라 하늘을 받쳤다고 되어있고 전통적으로 지구는 커다란 거북의 등껍질위에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서 거북은 전통적으로 지신을 상징했다.
그러나 거미는 항상 하늘에 있다가 줄을 타고 내려오므로 천신의 상징으로 표현했고 따라서 북방신을 나타내는 현무는 남녀합체의 신으로서 천신과 지신의 합체로 보았다.
채蔡씨 가문의 설화에 의하면 채씨의 조상은 거북이라고도 하며 또한 거미라는 신화도 있다. 채蔡는 점을 칠 때 사용하는 커다란 거북이를 뜻한다. <<포톤벨트>>이라는 책에서 보면 시리우스라는 행성에는 6부족이 사는데 첫째 부족이 영적전사부족이며 그들이 바로 채cha'i 이다. 중국을 차이나라고 하는데 차이나는 바로 채땅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제나라를 cha'i라고 발음하므로 백제 역시 차이였음을 알 수가 있다.
중국 운남성 곤명에서 살고 있는 이족夷族들이 있다. 그들의 조상들의 수명은 대단히 길어 660년을 살기도 하고 990년을 살기도 했다. 이족(롤로족)은 그 옛날에는 지구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하늘에서 살고 있는 조상을 믿고 있다. 보학이 발달해 가문마다 사용해 왔는데 그중에서 전설적인 인물인 ‘채구지’는 부하를 내려 보내 올바르게 살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두무’ 한 사람만 제외하고 모두 말을 듣지 않았다. ‘채구지’는 분노하여 비의 수문을 열어젖혀 하늘까지 물이 차올랐다. 두무는 신의 명령에 복종하여 피어리스나무 속을 파서 통나무배를 만들고 네 아들과 수달, 들오리, 칠성장어 등을 태워 생명을 건진다.
‘채구지’가 환인천제이었다는 말이다. 환인천제는 광주의 어등산魚登山에서 로켓을 타고 이미 하늘나라로 돌아가 있었다. 무한 옆에는 채구蔡句라는 지명이 있다. 시리우스별은 큰개자리별로서 개가 상징이다. 즉 채구蔡句는 시리우스 제1부족의 수장인 ChiAn 안파견 환인을 뜻한다. 채蔡는 점을 칠 때 사용하는 커다란 거북이를 뜻한다.
거문고자리에는 ‘셀리악’이라고 부르는 별과 ‘술라팟’이라고 부르는 별이 있는데 이들 모두 아랍어에서 ‘거북이’를 뜻하는 말이다.
울산대곡리 반구대 그림에는 맨위 쪽에 거북이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거북과 함께 가장위쪽에 새머리를 한 인간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서 거북과 우리민족의 관계를 일깨우고 있다.
고분벽화의 사신도에는 북쪽의 신이 현무인데 거북이와 뱀이 얽혀있는 그림이다. 즉 현무는 전통적으로 북방신이며 다른 4방신들과는 달리 두 마리로 되어 있어서 이것이 두 신이 한 몸으로 된 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가 바로 견우직녀 합체이며 우리신화에서는 환인桓因 마라/하라합체신이며, 이가 중국그림에는 복희여와 합체신이다.
티벳불교에서는 남녀합체불로 나타나고, 네팔등지에서는 해와 달이 겹쳐있는 형상으로 표시된다. 북방은 주역에서 만물이 시작하는 곳으로 숫자로는 1을 나타내고 환인의 인因이라는 글자는 그가 인류의 씨앗임을 나타내고 있다. <<부도지>>기록에는 마고신이며 마고신은 남녀동체로서 선천은 여성으로 후천은 남성으로 산다고 하였다. 즉 우리식으로 말하면 ‘삼신’인데 삼신은 남녀동체의 존재이다. 우리민족을 ‘배달’민족이라고 하는데 ‘배달’이란 ‘해달’의 뜻이다.
인도등지에서 거행되는 거대한 말 제 의식에서 조지프캠벨의 <<신의가면>>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와서 이미 책에 옮긴 바 있다. 이 의식에서는 종마를 1년 동안 기르다가 그를 죽여서 종마의 죽은 성기를 왕비의 성기 속에 밀어 넣는 의식을 치른다. 종마는 12번째 행성 ‘비루나’의 상징이며 그를 ‘씨를 뿌리는 자’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신라의 박혁거세 설화에도 알을 가져온 자가 하늘의 천마이다.
우리신화에서 곰이 변한 웅녀는 그의 짝이 없어서 짝이 되어서 자식을 낳게 해 달라고 하늘에 기도해서 결국 한웅의 아들인 단군을 낳게 된다.
구지가의 내용은 단군신화나 인도의 말제의식과 완전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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